수소는 중량밀도가 아주 높아 로켓, 우주왕복선 등의 연료로 활용되는 반면, 부피밀도는 타 에너지 대비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대량 수소 저장, 운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액상 유기물 수소운반체(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LOHC)를 이용한 수소저장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LOHC를 이용하여 수소를 저장하는 반응(수소화 반응)과 수소를 추출하는 반응(탈수소화 반응)을 이용해 수소를 저장, 추출할 수 있습니다. 수소를 액상의 LOHC에 저장하면 부피가 600~700분의 1로 작아져 쉽게 대량 이송할 수 있게 됩니다.

전통적인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수소저장기술은 적은 에너지로 수소를 떼어낼 수 있는 물질, 즉 낮은 탈수소화 에너지를 가지는 물질을 찾는 방향으로 연구 및 기술개발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벤젠유도체 계열 유기물 외에도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고 촉매를 개발하여 탈수소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가스공사에서는 LOHC 기술을 해외생산 수소 도입시에 활용하여 수소공급 가격을 낮추고자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수소저장물질을 개발하고 촉매, 반응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에서는 미래 수소수요예측을 통하여 대용량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액화공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소를 액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Linde-Hampton Cycle, Claude Cycle 및 Turbo-Brayton Cycle이 있으며, 가스공사 내 LNG 냉열을 활용하여 언급된 액화방법들과 통합된 공정을 구성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여 경제성을 높여가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소액화 연구를 통하여 다가오는 수소사회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