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공급배관은 안전한 공급을 위하여 지하에 매설되어 있습니다.
지하매설 배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유지 보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최우선 과제입니다.
인텔리전트 피그는 가스가 흐르는 배관내부를 통과하면서 배관망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최첨단 배관 관리 기술입니다.

1995년 피그 개발 사업의 타당성 검사를 거치고 1999년 최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2000년에는 지오메트리 및 자기 누설 방식의 피그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2008년부터 상업 적용 중에 있습니다.
지오메트리 방식은 ‘캘리퍼’라는 32개 손가락의 센서를 이용해 배관에 접촉하는 기능이고, 자기 누설 방식은 자기장의 특성을 이용해 배관 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피그를 배관 내 이물질 제거에 주로 사용했다면, 현재의 인텔리전트 피그는 다양한 목적에 활용합니다.
데이터 저장 시스템, 감시 시스템, 무선 송수신 시스템, 관성항법 장치 등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단어 그대로 ‘인텔리전트’한 장비입니다.
인텔리전트 피그는 기본적으로 배관의 자속 변화를 측정해 배관 두께를 파악해서 이상을 감지합니다.
또한 관성항법 장치를 탑재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배관의 수치지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상업적용 이후 현재까지 KOGAS 연구원의 인텔리전트 피그 검사 수행 길이는 4,256km입니다.
외국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 km당 약 624만 원(1,200원/달러 기준)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었으며, 배관의 안전한 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KOGAS 연구원은 피깅이 불가능한 배관에 적용하기 위한 8인치, 16인치의 배관 검사용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