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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OGE)사의 감리 하에 공사를 진행했다. 세부설계는 ㈜대우엔지니어링이
담당했으며, 시공은 ㈜한양이 맡았다. 공사 초기부터 국내 관계 법규와 선
진화된 국제기술규격을 충실히 준수한 것은 물론, 시공에서도 엄격한 기
준을 따라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
경인 주배관 건설 초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배관 건설이 한창이
던 1985년은 10월까지 장마가 이어져 현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배관공사
는 공사 일정도 중요했지만 안전과 직결되어 완전 시공이 더 중요한 화두
였다. 엄격한 품질관리 규정을 두어 철저한 검수를 거치는 동안 배관작업
이 끝난 구간을 다시 파헤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이로 인해 재시공을 벌
인 횟수가 무려 15회에 이르렀다. 그밖에도 도끼를 들고 공사 현장을 지키
던 농민과 숱한 민원인의 현장 점거, 인허가를 제때 내주지 않는 관공서와
벌인 힘겨운 줄다리기도 공사를 지연시켰다.
그뿐만 아니었다. 공사 관련 행정기관만 13개에 이르러 공사 추진을 위한
1985. 주배관 건설현장
인허가 문제에도 크게 애를 먹었다. 농경지 복구 등 뒤처리 문제와 그에 따
른 보상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도심 구간을 통과하면서 안전 문제로 현장
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현장이 넓다 보니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
지 몰라 공사 내내 초긴장 상태였다.
1983년 착공해 560억 원을 투입한 경인 주배관 건설 사업은 정압관리소 3
개, 차단관리소 7개 등 총 10개의 공급관리소를 설치하고 1986년 8월 마침
내 완공됐다. 같은 해 12월 20일 마침내 본격 가동에 들어가 우리나라 최
초의 천연가스 길을 열었다.
경인 주배관 건설사업 개요
구분 세부설계용역 시공
계약자 대우엔지니어링㈜ ㈜한양
기간 1982.03.22.~1986.12.31. 1984.03.15.~1986.08.31.
공사비 560억 원
관로노선 평택LNG생산기지-화성군-안산시-시흥시, 인천시-인천화력
관경 20“, 26”
배관연장 98.3km
공급관리소 총 10개소(정압관리소: 3개소, 차단관리소: 7개소)
• 1983년 착공해 560억 원을 투입한 경인 주배관 건설 사업은 정압
관리소 3개, 차단관리소 7개 등 총 10개의 공급관리소를 설치하고 1986년 11월 마침내 완공됐
다. 같은 해 12월 20일 마침내 본격 가동에 들어가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가스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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