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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인천LNG생산기지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1993년 6월 착공했는데, 천연
가스송출용 주배관 및 유틸리티 매설 등 여러 목적으로 설계해 육상에서
매립부지에 이르는 8.7km 길이에 9m의 폭으로 조성됐다.
LNG 전용항로로서 인천항 동수도에서 분기되어 제1부두에 이르는 연장
12km, 폭 400m, 수심 DL(-)14m의 항로준설 및 매립공사는 선행공사인
1992.07.01. 인천LNG생산기지 착공식
호안축조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1993년 2월에야 착공해 당초 계획보다 2
년 이상 지연된 1996년 10월 31일 1단계(제1~3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를
마치고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이듬해 1997년 10월에 인천LNG생산기지의 역사적인 준공식이 열렸다.
총사업비 7,769억 원을 투입한 인천LNG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으로 7
만 5,000ton급 LNG선 접안설비 1선좌와 10만 kL급 저장탱크 3기, 시간당
1997.10.29. 인천LNG생산기지 준공식
630ton의 기화송출설비 등을 포함한 공사를 완료해 연간 300만 ton의 처
리 능력을 갖추게 됐다. 대형 LNG 수송선의 접안시설을 갖추고 하역, 저
장, 송출 등 모든 설비는 국제규격에 부합되는 최신설비로 고성능의 천연
가스 누설 감지 및 차단시설과 3중의 소방시설을 완비하고 모든 시설을 최
신 컴퓨터를 통해 기지조정실에서 원격 자동제어했다.
바다 한가운데 떠오른 인공섬에 건설된 100만 ㎡ 부지의 인천LNG생산기
지는 연인원 128만 명, 사업비 7,519억 원이 동원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동시에, 빠르게 성장한 한국가스공사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결정
판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도약을 이끈 역사적 산물로 자리 잡았다.
최초의
LNG생산기지 건설
이종호 전 기술부사장
2013.08.~2016.12.(1985. 입사)
-162℃의 액화 가스를 취급하는 LNG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알지 못하는 굉장히 많은 노하우가 필요했
습니다. 처음으로 LNG생산기지를 시운전하기까지 외국인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노력했습니다.
당시 시운전 기계들의 고유번호는 물론이고, 제조사까지 모
두 외울 정도였습니다. 최초 시운전을 거쳐 마침내 1986년
10월 LNG선박이 입항하고, 저장탱크에 저장한 LNG를 공
급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국내 최초였기 때문에 자부심과 자
긍심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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