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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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3.
천연가스 생산기지 구축,
국내 에너지 역사의 새 길을 열다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메카,
평택에 세운 국내 최초
절묘한 선택, 최적의 LNG생산기지로 평택을 선택한 이유
LNG생산기지
한국가스공사가 설립되기 약 3년 전인 1980년 10월 25일 인도네시아와
LNG 장기 구매의향서를 발급하면서 LNG생산기지 건설이 초미의 관심사
로 떠올랐다. 이 시기 최우선 과제는 천연가스를 저장할 최적의 입지를 찾
는 일이었다. 천연가스의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지질학적
안정성과 함께 항만시설, 소비처가 가까운 곳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평택은 바다가 가까워 하역이 쉽고, 천연가스의 대규모 소비처인 화력발
전소가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전력과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LNG 사업을 주도하는 한전의 협조가 수월하고, 평택항을 이용해 LNG 운
반선을 투입할 수 있었다.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해수를 온배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이룰 수 있었고, 서
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인접해 배관망 공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
점도 갖춘 곳이었다.
마침내 1981년 정부는 우리나라 천연가스산업의 요람이 될 첫 생산기지로
평택을 선정했다. 그해 4월 6일 경제장관협의회에 제출한 ‘LNG 사업 기
본계획(안)’이 의결되면서 평택화력발전소 부근 유휴부지가 LNG생산기
지 건설 적격지로 선택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들어
설 자리로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산 109번지의 총 51만 ㎡(약 15만
4,000평, 훗날 18만 1,000평으로 확장)이 최종 선정되자 기본설계가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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