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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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급여 시스템을 운용하다가, 전용컴퓨터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991년 7월 UNISYS 기종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콘솔용 단말기 2대, 보조기억장치 디스크 8대(3.2GB)와 마그네
틱 테이프장치 2대, 온라인 통신제어장치로 DCP30 및 DCP15 모델 각 1대
씩을 설치했다. 또 본사 각 부서와 사업소에 프로그램 작성용(13대)과 업무
처리용(88대) PC 단말기를 설치해 예산 및 회계관리 업무를 전산화했다.
1992년 12월에는 자재·자산·자금·노무 업무가 4GL(Generation
Language)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확대·개발돼 전국적으로 100
여 대의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3년에는 기존 정보 시스템에서 경영관리, 생산·영업, 자원, 재
무, 인사관리 등의 분야에 대한 각종 의사결정 자료를 추출해 경영진에
게 도표와 그래픽 형태로 신속하게 제공하는 경영자 정보 시스템(EIS:
Executive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했다. 같은 해에 386PC를 93대
추가 보급해 전 직원이 2인 1대 기준으로 PC를 보유하게 됐다.
LNG사업 전개를 위한 국제금융 조달
정부가 LNG 사업을 추진하던 1980년대 초만 해도 국내 자본만으로는 생
산 및 공급설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초기의 막대한 투자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초기의 LNG 사업은 부족한 자본을 외자로 충당해야
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국제 금융시장을 통해 직접 조달하기
가 쉽지 않았다. 정부 규제나 국제 금융시장 여건 등이 매우 복잡한 상황에
서 전문지식이나 인력이 부족한 공사로서는 원활한 금융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초기 외자도입은 대부분 한전이 주체가 돼 차입
한 차관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초창기 국제금융은 사업 초기라는 특성 때문에 외국의 기자재 및 기
술 도입과 연계된 것이 많았다. 공공차관은 평택LNG생산기지 제1~3호기
탱크 건설용 기자재 공급(프랑스)과 도시가스 공급망 건설(아시아개발은
행), 그리고 상업차관은 평택LNG생산기지 감리용역(벨기에와 영국)과 주
배관 건설(일본), 평택LNG생산기지 제4호기 탱크 건설용 기자재 공급(프
랑스)을 위해 각각 도입했다.
이후 사업의 진척과 함께 자체기술이 축적되면서 외국의 기자재 및 기술
을 도입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또 불리한 조건의 차관을 조기에 상환하
면서 차관을 통한 자금 비중도 꾸준히 감소했다. 1986년부터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악성 차입금의 조기상환을 추진했다. 특히 외화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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