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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해서는 총 821억 원을 조기 상환해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압박요인

                                        을 미리 해소했다.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 설립
                                        한국가스공사는 창립 첫해인 1983년 12월 노사협의를 통해 보수규정을 제
                                        정하고, 1984년 노사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노사 간 대화와 합의를 중요하

                                        게 여겼다.
                                        노사협의회는 공사 설립 2년 뒤 노동조합으로 발전했다. 1985년 11월 7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측 대표위원

                                        신춘식을 선출했다. 이후 사업소를 중심으로 평택 및 안산에 지부를 설치
                                        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1985.11.07. 노동조합 창립         노동조합 설립 이후에도 노사는 단체교섭이나 단체협약과는 별도로 분기

                                        별 노사협의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했다. 또 1987년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1988년 정부투자기관 노조협의회에 가입하고, 1992년에는 한·일 가스노
                                        조 국제교류를 실시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위상을 높

                                        여갔다.
                                        노동조합은 결성 첫해부터 각종 현안을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진
            1988.04.13. 공사-노조 단체협약서 조인식
                                        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통근버스 신설노선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동자
                                        권익활동에 앞장섰다. 출범 초기 불안정한 한국가스공사의 입지를 안착
                                        시키는 데도 힘을 보탰다. 설립 초기부터 이어진 노사화합의 분위기는 노

                                        동조합 창립행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사장이 참석해 축사하는 식순이
                                        정착됐으며, 공사 창립기념일에는 노조위원장을 연단 중심에 배석하도록

                                        배려하는 노사 존중문화가 전통으로 굳어졌다.
                                        특히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노사의 신뢰는 더욱 굳건해졌다. 당시 한
                                        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대금을 달러로 지급했기 때문에 여느 공기업보다

                                        큰 손실을 입었고, 적자 폭도 컸다. 부채도 순식간에 늘어났다. 이처럼 어
                                        려운 시기를 맞아 노동조합은 급여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일 더하기 운
                                        동 등을 전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긴밀한 노사 간 호흡을 과시하며 경영정

                                        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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