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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2018.09.07. LNG화물차 차량인도 기념식 2020.06.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
성시켰다.
대전 낭월 LCNG충전소에서 2018년 9월에 개최된 LNG화물차 인도 기
념식에서 한국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가 공동개발한 LNG화물차가
공개됐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파란색 LNG화물차는 타타대우상용차 프
레임에 이탈리아 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FPT)의 LNG전용 엔
진을 부착해 완성했다. 고출력(400 마력급)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까지 운행이 가능했다.
이어서 2021년에는 LNG화물차 국내 양산을 목표로 시범 사업에 돌입했
다. LNG화물차 보급 사업은 이미 한차례 실패한 아픔을 안고서 시도하
는 두 번째 도전이었다. 2008년 국토교통부에 의해 추진되다가 중단된 적
이 있었는데, 기존 트럭을 개조해 LCNG혼소차 형태로 운행하면서 성능
이 미비해 성과 없이 종료됐다. 당시 평택, 인천공항, 동해 등에 충전소가
설치됐지만 충전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그 중 인천공항 LNG충
전소는 폐쇄되고 말았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6개소에도 LNG충전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한 곳도 착공하지 못했
다. 결국 사업을 접으면서 시설투자에 나섰던 기업들도 투자비 손실을 입
었다.
따라서 과거의 실패를 딛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었다. 물론 환경
부 주관으로 10년 만에 재도전하게 된 이번 실증 사업은 여러모로 여건이
달랐다. LCNG혼소차 대신 출력 400마력 이상의 LNG완성차가 개발됐고,
기술도 많이 개선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증 사업은 시범운행
을 진행하며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한 후 정부가
국내 화물차의 LNG 전환계획을 수립하게 될 예정이었다. 이는 LNG차종
확대로 도약하느냐 다시 한번 좌절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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