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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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한국가스공사가 LNG벙커링 공급을 한 아시아 최초 LNG 추진선박 에코누리호
한편 벙커링시장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법·제도 구축과 더불
어 LNG연료 추진선박의 건조와 LNG벙커링 설비 구축 등 가시적인 인프
라 확충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LNG연료 추진선박 건조에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LNG연료 탱크 설치로 인해 화물공간이 줄어드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박 건조 실적이 부진했다.
한국가스공사가 LNG벙커링 선박을 도입하기로 하고, 2017년 4월 LNG벙
커링 기능을 갖춘 7,500㎥ 규모 LNG운반선을 대한해운을 통해 발주했다.
이에 따라 통영LNG생산기지와 제주LNG본부를 오가게 될 LNG벙커링 겸
용선 1척(SM 제주 LNG 2호선)과 벙커링 전용 LNG선적설비 1식이 삼성중
공업에서 건조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2013년 Truck to Ship 방식으
로 아시아 최초 LNG 추진선박인 에코누리호에 LNG벙커링 공급을 한 이
후, 2018년 말까지 약 1만 ton을 공급하며 공급 능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
리고 이번에는 Ship to Ship 공급방식의 LNG벙커링을 추진했다.
LNG벙커링은 PTS(Pipe to Ship, 육상에서 배관을 통해 선박에 공급),
TTS(Truck to Ship, 육상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선박에 공급), 그리고
STS(Ship to Ship, 해상에서 선박을 통해 다른 선박에 공급)방식으로
LNG연료를 공급한다. 이 중 선박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STS LNG벙커링
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향후 LNG벙커링 산업에서 주요한 분야가 될 것으
로 전망됐다. 2020년 1월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에 SM 제주 LNG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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