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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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1월부
터 2019년 10월 말까지 34개월간 4만 5,000kL급 저장탱크 2기, 시간당
60ton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공급 주배관(20″×80.1km) 및
공급관리소 7곳을 건설했다. 제주LNG본부가 완공되면서 제주도는 천연
가스의 보급을 통한 청정에너지 시대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하루 앞선 2019년 11월 27일에는 제주LNG본부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제주LNG본부(당시 제주LNG지사)는 2018년 12월 신설돼 공사기간 동안
제주 애월읍에 임시사무실을 두고 업무를 수행해왔었다. 2019년 7월 1일
현재의 기지본부로 입주했으며, 10월 11일부터 천연가스 공급과 함께 본
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충남 당진에
천연가스 제5기지 추진
LNG생산기지 신설에 필요한 조건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제5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제5기지 건설은 세계
적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확대, 국제적 에너지 확보 경
쟁에 대비한 전략적 비축, 동북아 시장에서의 LNG 거래 활성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2016년 4월부터 제5기지 건설을 위한 입지조사가 진행됐으며, 항만시설과
설비부지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전국에서 탐색했다.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용역기관, 법무법인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회를 운영했다. 진행 순서는 예비후보지 10곳을 우선 발굴하고, 지방자치
단체 및 관련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협상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보령시 영보일반산업단지, 포항시 영일만항 항만부지,
옹진군 영흥화력 남측부지, 여수시 광양항 묘도가 그 대상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9월 평가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한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했다. 당진시와 인·허가 등을 협의한 후 기본협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당진시는 농번기로 인해 주민설명회 개최가 어려우며 협
의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당진시와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제5기지 건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
해를 돕기 위해 당진시가 주관한 전문가 토론회와 총 3차례에 걸친 주
민·NGO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주민 안전’과 ‘지역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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