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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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국내 원자력발전소 수준인 리히터 규모 6.5의 특등급으로 내진 설계함으

                                        로써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했다.
                                        2018년 4월에는 LNG저장탱크 지붕상량식을 했으며, 총 중량 349.5ton에

                                        이르는 멤브레인 LNG저장탱크 철제지붕을 올리는 고난도작업을 수행했
                                        다. 저장탱크의 바닥에서 철제지붕을 제작한 후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부양시키는 공기부양식 공법을 적용, 2시간여에 걸쳐

                                        탱크 상단 약 28m까지 지붕을 인양한 후 설치를 완료했다. 이를 시작으로
                                        5월까지 멤브레인 LNG저장탱크 지붕 설치작업을 마쳤다. 저장탱크 지붕

                                        인양 이후에는 멤브레인 및 단열재 설치 등 내부공사를 진행했다.


                                        ICT 신기술로 구현한 안전관리 시스템

                                        제주LNG본부는 도서 지역이라는 한계 때문에 대규모 건설 사업이 쉽지
                                        않은 현장이었다. 제주도의 산업 구조는 관광산업이나 농수산업 위주여서
                                        자재수급이 지연되거나 건설근로자 인력수급에 난항을 겪는 등 작업환경

                                        이 육지보다 열악했다. 이 같은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적기 공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했다.
                                        무엇보다 날씨에 따른 공사 중단이 큰 변수였다. 제주도는 연중 바람이 많

                                        고 비가 잦을 뿐 아니라 태풍이 지나는 곳이어서,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또한 제주LNG본부는 내륙의 기지들

                                        과 비교해 부지가 협소해 여러 작업을 수행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
                                        됐다.
                                        탄력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공기 지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내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힘쓰고, 후속공정은 인력을 먼저 투입해 문제를 해
                                        결해나갔다. 여름철에는 강풍과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 크레인과 주배관공사 현장의 토류벽 등을 집중점검하며 대응했다.
                                        특히 제주LNG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CT 신기술을 안전관리 시스템
                                        에 도입한 혁신적인 현장이었다. 모바일과 드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영

                                        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시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리스크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위험한 작업공정
                                        이 있을 경우 VR기술을 이용해 실제 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안전 교육을

                                        실시, 작업자가 미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400~500명의
                                        근로자들이 현장에 출입할 때는 홍채인식기술을 통해 신분증 검사 대기시
                                        간을 1/3 이상 줄일 수 있었다. 홍채인식기술은 근무자의 신원뿐 아니라

                                        안전 교육 이수 이력과 작업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어 근로자 관리의 효율
                                        성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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