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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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제주LNG본부
발전용 천연가스 첫 공급
세계 최초 완전방호식 멤브레인 저장탱크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사업은 2017년 2월까지 제
주 애월항 건설 현장에서 매립과 방파제 공사를 진행했다. 2017년 3월에
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사무소(제주공급건설
단) 현판식을 가졌고, 4월 27일 LNG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특유의 불규칙한 날씨환경 때문에 제주LNG본부는 내륙에 있는
LNG생산기지들보다 특별히 시설 안전을 강화했다. 태풍과 해일 등의 자
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LNG생산기지로 설
계·시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완전방호식 멤브레인(Membrane) 저장탱크
를 채택해 안전성을 높였다.
LNG저장탱크의 형식은 9% 니켈강 방식과 멤브레인 방식이 있다. 9% 니
켈강 방식은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고, 멤브레인 방식은 우리
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대만 등 몇몇 국가에서만 채택하고 있다. 한국
가스공사는 두 가지 방식의 탱크 설계가 모두 가능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멤브레인 저장탱크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선도적인 기
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해외시장으로의 기술 수출도 기대할 수 있었다.
멤브레인은 1.5mm의 주름을 가진 얇은 스테인리스 판으로, 주름의 수축·
팽창 기능을 통해 –162℃ 초저온의 LNG를 안정적으로 저장했다. 특히 제
주LNG생산기지에 도입된 완전방호식 멤브레인 저장탱크는 프리스트레
스드 콘크리트와 멤브레인의 이중화 구조를 채택해, 육지의 다른 LNG생
산기지들과 달리 방류둑 없이도 LNG 누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
다. 제주LNG본부는 태풍과 해일에 대한 100년 주기 설계파랑을 고려해
2017.03.30.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제주공급건설단 현판식 2018.04.27. 제주LNG본부 LNG저장탱크 지붕상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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