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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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                           제주LNG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CT 신기술을 안전관리 시스
               템에 도입한 혁신적인 현장이었다. 모바일과 드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수시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리스크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의 안전성을

               높였다.




                                           과거에는 LNG터미널과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체계가 이원화돼 개별 제어
                                           시스템을 운용했지만, 제주LNG본부는 LNG터미널 생산(DCS)과 가스배

                                           관망 공급(SCADA)을 통합한 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는 첫 LNG생산
                                           기지로 구축해 기지와 공급망 간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다양한 첨단 혁신기술을 적용한 ICT 안전 관리 시스템에 더해, 작업자들

                                           을 대상으로 ‘SAFETY 제주+’ 운동을 펼치며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공사 품질을 향상시키고 단 한 건의 인
                                           사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난관의 연속이었던 주배관공사
                                           제주LNG본부 건설이 완공을 향해 달려가면서, 한편으로 도내 천연가스

                                           공급망 주배관 설치공사가 진행됐다. 주배관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주도
                                           의 숙원 사업이던 가정용 천연가스 공급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전체 길이가 80km에 이르는 20inch 규모의 천연가스 주배관은 제주시 및
                                           서귀포시 권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2개 공구로 건설됐다. 1공구

                                           노선은 제주LNG본부에서 출발해 제주시로 들어가고, 2공구 노선은 제주
                                           LNG본부에서 서귀포로 향했다. 주배관 건설 사업기간은 당초 2017년 1월

                                           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계획했으나 3개월 정도가 지연됐다. 지역주민들의
                                           거센 민원과, 암반과 협곡을 통과하는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 때문이었다.
                                           LNG 공급망 주배관 건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방향 노선 모두 민원이

                                           극심했다. 제주시 제주화력발전소로 향하는 1공구(약 36km)는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민원이 집중 발생하는 데다 우회경로 등 대체방안마저 마땅치
                                           않아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줄곧 난항을 겪었다. 서귀포 지역에 이르는 2

                                           공구(약 44km)도 천연가스 배관이 여러 마을을 통과해야 해서 공사가 완
                                           공되기까지 지속해서 민원이 발생해 애를 먹었다. 불가피하게 배관 노선을
                                           변경할 경우에도 새롭게 인허가 절차를 마칠 때까지 장기간이 소요됐다.

                                           배관이 지나는 마을들을 대상으로 50여 차례가 넘는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
                                           최하면서 주민 설득과 공사를 병행했다. 마을길 확장, 농토 복토작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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