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P. 278

한국가스공사 40년사



                                        한 후 천연가스 액화플랜트에서 액화해 국내로 도입하는 프로젝트였다.

                                        2011년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미쓰비시가 공동투자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가스전 개발 외에도 한국가스공사와 미쓰비시가 아

                                        시아 기업 최초로 LNG액화기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함께 운영했다. 전
                                        체 사업을 미쓰비시가 주도하는 가운데 지분은 미쓰비시상사 약 45%, 한
                                        국가스공사 약 15%,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에너지 공기업인 페르타미나

                                        (Pertamina) 등의 기업이 보유했다. 이 때문에 이 사업은 일본의 자본과 한
                                        국의 기술이 만나 성과를 만들어낸 협력 사업 모델로 언급되기도 했고, 오일

                                        메이저 기업이 배제된 최초의 아시안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DSLNG 사업은 2014년까지 가스처리 플랜트 건설 및 시추작업을 진행했
                                        고, 2014년 말 시운전을 마친 뒤 2015년 6월부터 LNG를 생산했다. 첫 카

                                        고 선적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내에서
                                        도 큰 관심을 모았다. 생산된 LNG는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됐으며, 한국가
                                        스공사는 전체 생산량 중 35%에 달하는 물량의 지분을 국내로 도입했다.

                                        연간 생산량 200만 ton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생산 개시연도부터 2027
                                        년까지 13년 동안 매년 70만 ton을 확보하게 돼 소규모 LNG 프로젝트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해낸 성공적인 사업이 됐다.

                                        이 같은 정량적인 성과 외에도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적인 프로젝트 운영
                                        사로 참여한 것은 처음으로, 가스전 개발부터 액화플랜트 건설, LNG 도

                                        입·판매까지 LNG 상·하류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했으며, 자체 인력의 프로젝트 파견을 통한 인재육성 효
                                        과 등 독자적 액화 사업 운영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됐다.



                                        예멘 YLNG, 리스크를 만나다

                                        예멘 LNG(YLNG) 사업은 예멘 수도인 사나 동쪽 180km 지점에 위치한
                                        마리브(Marib)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후 동부 해안의 발 하프(Bal
                                        Haf)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해 LNG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였다. 프랑스 토

                                        탈이 39.6%로 최대주주이며 한국가스공사는 6%의 지분으로 2005년 사
                                        업에 참여했다.
                                        예멘 LNG 사업은 2009년부터 LNG 생산이 시작돼 매년 200만 ton의

                                        LNG를 국내로 도입했고, 2014년에는 투자 후 처음으로 3,464만 달러(한
                                        화 기준 약 381억 원)의 배당금까지 받으면서 2014년까지 총 투자비 대비
                                        회수율이 94%로 올라섰다. 또한 향후 사업 종료 시점인 2034년까지 약

                                        17억 달러(약 2조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멘에서 37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내전이 본격화되면서




            274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