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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한국가스공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협업해 LNG탱크
설계 및 터미널 운영, 보수인력 교육과 시운전을 수행하며 6,000만 달러 상
당을 수주했다. 알주르 LNG생산기지 프로젝트는 2016년 5월 착공해 2021
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국내 에너지업계에 해외 사업 리스크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한국가스
공사는 고비용의 지분 투자 등 위험 부담이 큰 상류 중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보다는 하류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 역점을 두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주에 나섰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은 저유가로 정제 마진이 상승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정유시설 증설이나 시설 업그레이드 같은 인프라 발주
가 활발해졌으며, 한국가스공사도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져 천연가스 판
매물량 감소를 하류 사업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LNG생산기지와 공급배관 건설 등 한국가스공사가 잘하는 분야에서의 해
외 사업 참여는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계획 등과 상관없이 전략적으로 추
진하기로 하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갔다.
활동무대를 넓혀준 중소
규모 해외 프로젝트들
멕시코 만사니요 LNG생산기지 첫 배당 결실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의 만사니요(Manzanillo) LNG생산기지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2008년 삼성물산, 미쓰이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한 사업으로, 주관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가 독자적 해외 진출 여력이 부
족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이룩한 최초의 해외 LNG생산기지 투자 및 기술
수출 사례였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이 각각 25%와 37.5%, 미
쓰이물산이 37.5%의 지분을 보유해, 한국 기업이 총 62.5%의 지분을 가
지고 이끌어가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특기할 만한 사업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건설사와 동반진출해 만사니요 LNG생산기지의 건
설기간 동안 건설감독(CM)을 맡아 수행했으며, 2012년 3월 27일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전력청장, 에너지장관 등 멕시코 정부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지면서 천연가스 관련 플랜트 분야에서 다져진 차별화
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은 2012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2014년 11월 4
일 약 61억 원의 첫 배당금이 입금되면서 성과를 가시화 했고, 2023년 상반
기에는 공사의 초기 투자비를 전액 회수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2012.03.27.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 준공식 확보하면서 벙커링 등 신규 사업 개발을 검토 중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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