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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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2012년 7월부터 사막 한복판에서 탐사를 시작했다. 베이스캠프에서 1시
간 정도 떨어진 현장을 매일 찾아가서 취득한 지구·물리 탐사자료를 처리
해석하는 단계를 거쳐 땅속 부존자원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
을 진행했으며, 2012년 말까지 원유·가스의 유망 구조를 확인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우준쿠이 가스전 탐사사업은 사업운영자로서 한국가스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우준쿠이 가스전 탐사 현장
이처럼 제반 탐사 과정을 최초로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일부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한 다른 탐사사업들과는 차별화된 사업이었다.
양질의 탐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탐사팀은 임시로 가설해놓은 컨테이너
막사에서 지내며, 한낮 기온이 영상 43~50℃까지 올라가는 여름을 견뎠
고, 마스크 없이는 숨쉬기도 힘든 모래바람의 추운 겨울을 나며, 우즈베키
스탄 사막 한가운데에서 현장을 지켜냈다. 지구 반대편 오지에서의 수많
은 고생 끝에 탐사 지역 내 다수의 유망 구조가 존재함을 최종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후 2013년까지 탐사정 시추 준비를 마치고 2공의 탐사 시추를 추진했지
만, 아쉽게도 원유·가스가 발견되지 않아 첫 탐사 사업은 실패로 막을 내
리게 됐다. 하지만 우준쿠이 사업은 공사가 참여한 탐사광구 공동운영 사
업으로, 2010~2012년 동안 1,235km의 탄성파 탐사작업을 주도적으로 추
진한 값진 경험이 됐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미래를 위해 축적된 탐사기
술 자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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