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P. 267

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Caigali), 터키 티파오(TPAO)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9년 국제입찰에 참가했으며, 2010년 계약을
                                           체결했다. 20년간 총 8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되는 프로젝트에서 한

                                           국가스공사는 22.5%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바드라 유전은 2014년 9월 원유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원유 생산이 시작
                                           됨에 따라 주바이르 유전과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생산해 인수

                                           하는 원유량도 크게 늘어났다. 11월에는 원유의 최초 상업 생산 목표(90일
                                           간 일평균 1만 5,000배럴 생산)를 달성하며 바드라 유전의 원유 생산이 본

                                           궤도에 올랐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정부로부터 유전 개발·생산에
               2014.09.
               이라크 바드라 유전 첫 원유 생산 개시       대한 투자비 및 보상비를 받는 권리를 획득할 수 있었다.
                                           유전개발에 대한 대가로 2015년부터 원유를 인수하며 투자비 회수와 함

                                           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2015년 4월 8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최
                                           초로 인수받은 100만 배럴의 원유(한국가스공사분 37만 배럴)를 국제 원
                                           유시장에 판매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남동쪽 약 160km에 위치한 바드라

                                           유전은 아카스유전과 마찬가지로 IS와 이라크 정부군 내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 신규 투자 중단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은 이라크전쟁 이후 이라크 정부가 전후복구 사업

                                           의 일환으로 국제입찰을 시행했다. 2010년 10월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
                                           이 세계 주요 메이저 석유회사들을 제치고 두 가스전의 기술서비스 계약
                                           (TSC: Technical Service Contract) 형태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은 20년간 가스 생산을 목표로 2011년부터 가스
                                           전 개발에 들어갔으며 한국가스공사가 운영사로 가스전을 개발하게 됐다.

                                           해외 프로젝트 중 한국가스공사가 운영사로 가스전을 개발, 생산하는 사
                                           업은 최초였으며, 가스전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자원
                                           개발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2013년 IS와 이라크 정부군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
                                           지면서 2014년 6월부터 현장작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한국가스공사는
                                           현지 정세 불안에 대한 경고가 컸음에도 사업에 무리하게 뛰어들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 진입 당시에는 IS가 해당 지역을 점령하
                                           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라크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치안이 양호했다. 또
                                           한 아카스·만수리야 광구는 기술서비스 계약이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았다. 이라크 내전이 발발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신규 투자를 동
                                           결하고 사업환경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중히 사태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263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