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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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2.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영역 넓히는 천연가스 공급 사업
제4기지,
삼척LNG생산기지
동해안 파도의 위력
천연가스 송출
삼척LNG생산기지는 2006년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 제4기지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건설이 추진됐다(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부지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원으로 확정
됐다. 2010년 3월 19일에는 삼척LNG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으
며, 1단계 사업으로 호안 축조 및 부지조성공사, 항만공사, 제1~4호기 저
장탱크 등의 착공에 들어갔다.
2010.03.19. 삼척LNG생산기지 건설공사 현장은 동해의 기상이변이 잦은 데다 수심이
삼척기지본부 현판식 및 안전기원제
깊고 파도가 세서 공사를 수행하기에 열악한 여건이었다. 태풍 때는 거대
한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쳐 도로 지반이 주저앉기도 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 곳곳에는 파도를 막기 위한 테트라포드(Tetrapod)가 놓여 있었다.
2010년 7월 호안공사를 시작했으나 방파제가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
하면서 파고가 7.6m(최대 파고 약 13m)나 되는 고파랑에 호안이 십여 차
례나 피해를 입는 등 동해안 파도의 무서움을 체험해야 했다.
삼척LNG생산기지는 전체 부지(약 98만 m²) 중 약 60만 m²를 바다를 매
립해 조성했는데, 너울성 파도가 호안을 삼킬 듯 몰아치면서 매립을 위해
쌓아놓은 제방이 연달아 무너지며 부지조성에 애를 먹었다. 부지조성공사
를 끝마치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면서 후속 공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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