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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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스러운 일로 인해 회사가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 임직원들은 힘든 시간
을 보냈다. 이로 인해 8월에는 감사원으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조사를 받
기도 하는 등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8월 13일과 15일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개최하
는 한편, “최근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국민
2016.07.21.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대내로는 일벌백
임직원 역할극 통한 갑질문화 퇴출 교육
계, 대외로는 기관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라고
국민께 사죄했다.
2016년 8월 26일에는 혁신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비리 관련 직
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한 처벌을 가하기로 결정했다. 9
월 1일에는 감사원 조사 대상 직원 중 혐의가 확인된 2급 이상 간부직원 13
명에 대해 전원 직위해제 조치를 단행했으며, 11월까지 총 22명에 대해 파
면, 해임 등을 포함한 중징계 처분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직원 징계와는
별도로 한국가스공사 본부장급 이상 경영임원 전원이 경영진으로서 책임
을 통감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일괄 보직 사임
서를 제출했다.
무엇보다 임직원 비리 재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했다. 종합대책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내부고발제도 활성화’,
‘기동감찰단 운영’과 같은 적극적인 내용들이 포함됐다. 특히 늘 모범을 보
여야 할 간부직 전원에 대해서는 청렴도 평가와 함께 청렴 교육 의무 이수
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정화운동
전개로 청렴문화의 바람을 일으켜 기업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
전 임직원이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새롭게 혁신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결
과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공
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개선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년간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을 면치 못했으나, 2016년 청렴도 측정에서 ‘3등
급(보통)’ 기관으로 선정되며 작은 위안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청렴도
점수는 전년 대비 0.45점 상승해, 전체 공공기관 평균이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 유관단체 21개 기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
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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