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6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한국가스공사 40년사

• 삼척LNG생산기지가 시운전에 돌입했다. 당초 7월 29일까지 진
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훌쩍 앞당기며 2014년 7월 4일 성공적으로 천연가스 첫 송출을 시

작했다. 천연가스를 첫 공급하기까지, 한국가스공사 역사상 최단기간인 불과 11일이 소요됐다.

완공으로 평택, 인천, 통영에 이은 천연가스 제4기지가 동해안 지역에 천
연가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으며, 우리나라 천연가스 공급 채널도 보다 다

각화됐다.
삼척LNG생산기지 1단계 건설 사업을 공사 착수 66개월(2010년 2월
~2015년 7월) 만에 완료하면서 그 이후로는 2단계 1차 제5~7호기 저장탱

크 및 부대설비공사에 역량을 결집하게 됐다. 삼척LNG생산기지는 2017
년 5월까지 총 12기의 탱크를 건설하고 이곳에 261만 kL를 저장, 강원도
외에 경기도와 영남권 지역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제주도 LNG생산기지
건설공사 첫 삽
제주도에도 LNG생산기지를

제주도가 2004년 천연가스 공급을 한국가스공사에 의뢰하면서 제주도
LNG생산기지의 건설이 추진됐다. 당시 제주도는 육지에서 이미 일반화
된 LNG를 난방과 취사연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유일한 지역이었다. LNG공

급망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주도의 각 가정에서는 LPG가스통을 사
용했다. 유류·가스 등 에너지의 대부분을 육지에 의존할 정도로 에너지 공

급구조가 취약했다.
제주도를 천연가스 공급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정부도 오래전부터 고민
해왔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제와 인구 규모를 볼 때 도내의 난방용 도시가

스 수요만으로는 LNG공급망을 구축하기에 경제성이 떨어졌다. 다만 천
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발전소가 건설된다면 제주도에도 LNG
생산기지가 들어올 수 있었다.

2006년 4월 1일 제주도 전역에 대규모 광역정전이 발생하면서 LNG발전
소 건설의 계기가 만들어졌다. 광역정전 사태는 육지로부터 도내 전력수
요를 공급하던 해저송전케이블 연계선이 차단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연쇄적으로 도내 발전소들의 가동이 중단되며 주
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하고 교통신호기가 작동을 멈춰 교통 혼잡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