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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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이 빚어졌다.
제주도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면서 LNG발전소 건
설이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2006년 12월 정부는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
급계획’에 2013년부터 제주 지역에 LNG를 공급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
와 병행해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될 제주LNG본부의 건설도 추진됐다.
그러나 LNG발전소 건설계획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백지화됐다. 지식
경제부는 향후 추가 해저연계선을 통해 육지의 값싼 전력을 제주도에 들
여올 계획이며, 이후에는 LNG발전소의 가동률이 떨어져 LNG 공급의 경
제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월항 LNG생산기지 건설 확정
제주도 내 LNG발전소 건설은 무산되고 말았지만, 제주LNG본부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됐다. 그러나 제주 지역 내 LNG 공급이 민수용으로 한정되
면서 규모가 축소 조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LNG생산기지 후보지와 공급
규모 등을 확정하기 위한 ‘제주 지역 LNG 공급 시스템 연구용역’을 2008년
8월부터 진행했다.
2009년 LNG생산기지 후보지별 입지 요건과 타당성 분석을 마무리한 결
과 제주, 애월, 한림항 등 3곳으로 압축됐다. 각 후보지별로 장단점 분석을
마친 가운데, 제주도 당국은 후보지 선정에서 최우선 고려대상은 지역주
민들의 유치 의사가 될 것임을 밝혔다. 이후 LNG생산기지의 적지를 놓고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가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 건설부지는 제주시 애월
항으로 정했다.
2012년 11월 29일 한국가스공사는 이사회를 열고 ‘제주 애월기지 건설 기
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애월항 LNG생산기지는 부지 6만
1,000㎡ 규모로 2만 5000kL급 저장탱크 1기가 들어서게 됐다. 1단계에서
는 제주 애월항을 건설하고, 2단계에서는 LNG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
으며, 3단계는 배관망 건설과 탱크로리 운반방법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
다. 3단계 사업은 이후 2013년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에 경제성 검토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지하 배관망 건설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1단계 제주 애월항 건설공사는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12년 2월부터 착수했다. 애월항 LNG생산기지 부지조성공사는 한국가
스공사가 제주도에 위탁해 진행했다. 2단계 애월항 LNG생산기지 건설공
사는 2013년까지 설계를 마친 후 부지매립공사를 완료하면 애월항 LNG
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주 애월항 부지조성공사가 민원
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2월에야 설계·감리용역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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