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LNG 신사업

잠자던 냉열을 깨워 4 저탄소 친환경 연료로 다시 태어나는

에너지 업사이클을 실현하다 LNG의 무한확장

가스냉방은 전기가 아닌 가스를 연소시켜 발생한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로 냉·난방을 하면 발전 손실, 예비율 유지로 인해 투입에너지
대비 약 1/3 정도의 에너지만 사용되지만, 가스를 이용하면 투입에너지의 100%

를 사용한다. 특히 거미줄처럼 깔린 천연가스 배관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보장
해 전력난이 극심한 여름철일지라도 안정적으로 냉방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산
화탄소 배출이 적어 기후위기 대응에 적합한 것 또한 가스냉방의 강점이다.

1984년 가스냉방 보급을 시작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냉방장려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원료비 이하로 요금을 책정하는 등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 힘을 쏟아왔
다. 현재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여름철마다 겪는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

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기준을 확대하는 한편, 가스냉방 설비보조금 지급과
민간 대형건물 가스냉방 설치 유도 등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
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가스공사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신사업은 육·해상을 넘나들며
펼쳐지고 있다.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순항 중

이다. 경유 화물차 연료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70% 가까이 차
지하는데, 이를 LNG로 대체하면 대기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타다대우 등과 손잡고 고마력 LNG화물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

다. 이를 1년간 시범운행한 결과, 동급 디젤연료 대비 이산화탄소는 19%, 질소산
화물은 96% 낮게 배출되는 등 환경 개선 효과가 매우 크고 사업자의 운영 수익

성도 높았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중대형 화물차, 건설 중장비, 버스에 이르기까
지 LNG차종 개발을 확대해 친환경 화물차 인식 변화를 이끌고 LNG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NG는 공공성이 강한 에너지로서 관련 산업은 경제발전의 터빈을 돌리는 동력
이자 국가발전의 중심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고부가
가치 미래로 향하는 새 길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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