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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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3            잠자던 냉열을 깨워






                         에너지 업사이클을 실현하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다양

                                                                   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이 LNG냉열인데,

                                                                   이는 -162℃의 LNG를 0℃로 기화할 때 발생하
                                                                   는 에너지이다. 바다나 공기 중에 그대로 버려
                                                                   지는 에너지였으나, 친환경에너지가 급부상하

                                                                   면서 주목받게 됐다. 이미 일본에서는 LNG냉열
                                                                   을 재생에너지에 포함시켜 광범위하게 활용하
                                                                   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

                                                                   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2018.03.28. 인천신항 LNG냉열 공급 업무협약식
                                                                   되고 있다.
                                        LNG를 기화할 때 1kg당 약 200㎉의 냉열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게 LNG냉열 사업의 핵심이다. LNG냉열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LNG냉열 냉장·냉동 물류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냉열에너지의 ‘초저온’ 성질을 활

                                        용해 신선식품이나 냉동식품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100℃까지 도달
                                        하는 시간이 비교적 짧은 데다, 전기 사용량이 감축된다는 장점은 보너스다. 코로
                                        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LNG냉열이 그야말로 ‘열일’을 한 바 있다. 온도가 생명이

                                        었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고 보관할 때 큰 역할을 하며,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백신들을 LNG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콜드체인으로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하는 능

                                        력을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는 한국가스기술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냉장·냉동물류센터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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