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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만 활용해왔다. 이에 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새롭게 들어설 냉장·냉동

                                        물류 창고는 인천LNG생산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SF급
                                        (-60℃ 이하)·F급(-25℃ 이하)·C급(0~10℃ 이하) 창고에서 신선 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었다. 급냉실과 보관·가공·유통 원스
                                        톱 콜드체인을 갖춰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배송 유통의 허브 역할
                                        도 수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도 증가시키고, 연간 최

                                        대 약 2만 1,000ton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2025년부터 운영 예정이던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
                                        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금리인상마저 겹치며 착공하지 못했고 사업
                                        은 지연됐다. 한국초저온인천은 실시계획 제출기한 연장을 신청하고 사업

                                        구조 재설계에 나섰고,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착공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한편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또 다른 필지를 대상으로 2022년 5월과 9월
                                        진행된 입주기업 공모도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입찰 참여기업 없이 마감됐다.
                                        사업환경 변화로 불가피하게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이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수정을 거쳐 사업이 재개되면 신선식품 및 냉동식품뿐 아니라 바이

                                        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LNG냉열을 활용한 냉장·
                                        냉동물류 창고 운영 사업이 새로운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LNG냉열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
                                        인천신항 냉장·냉동 물류 사업을 신호탄으로 한국가스공사는 LNG냉열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우선 LNG냉열을 친환경에너지
                                        인 수소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 2021년 5월 GS칼텍스와 업무협약을 체

                                        결하고 세계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액화
                                        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LNG생산기지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한 후 액화수소로 변환·

                                        저장하고, 이를 탱크로리로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
                                        다. 수소는 –253℃에서 액체 상태로 바뀌면서 부피도 1/800로 줄어들기
                                        때문에, 액화수소로의 변환이 저장과 운송을 편리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

                                        다. 액화수소로의 변환 과정에서 LNG냉열을 활용하면 생산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4년 12월까지 연간 1만 ton
                                        규모의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준공해 수도권과 중부권에 액화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LNG냉열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 수 있어, 한국가스공사도 LNG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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