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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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100ton 규모의 천연가스를 액화처리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가 인천LNG생
산기지에 준공됐다.
천연가스 액화공정 실증플랜트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Train-2 1차 시운전을 진행하기 위해, 연소탑에서 불꽃이 관찰될 수 있음을
인천시 등에 알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017년 11
월 인천LNG생산기지에서 실증플랜트와 무관한 LNG저장탱크 가스 누출이
발생하며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인천시와 연수구청
에서는 한국가스공사에 테스트베드 시운전 중단을 요구했다. 액화공정 시
운전을 중단하려면 안전을 위해 배관 내 냉매를 소각한 후 배출해야 하는데,
이때 연소탑에서 불꽃이 관찰되는 것은 정상적인 점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
만 인천시는 연소탑에 불꽃이 보일 경우 민감해진 시민들의 민원이 예상되
므로 테스트 일정을 미뤄줄 것을 한국가스공사에 요청했다. 결국 인천시의
불꽃 사용 자제 요청으로 시운전을 정지하게 됐고, 한국가스공사가 총괄하
는 LNG플랜트사업단의 사업종료 시점도 또다시 연기됐다.
2018년 10월 2차 시운전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열교환기 등 성능 개선사
항이 발견되며 성능 검증을 중단해야 하는 씁쓸한 상황을 다시 맞았다. 또
한 시험설비의 유지보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예정된 연구기간이 지나 국가
연구비 지원마저 종료되는 고비를 맞기도 했다. 설상가상 2020년에는 코
로나19라는 악재가 겹치며 시운전 및 사업단 과제가 6개월 연장됐으며, 잇
따른 지연 속에 2020년 8월에야 한국형 천연가스 액화공정 시험설비가 비
로소 가동에 돌입할 수 있었다.
수개월 동안 사전준비 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하루 100ton의 천연가스를
액화처리하는 KSMR 테스트베드 3차 시운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가스
공사가 야심차게 도전한 액화플랜트가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세계 가스업
2011.05.11.
LNG플랜트 테스트베드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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