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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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됐다. 탱크로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임목을 설치해 고정시켰고, 벙커링

                                           이 진행되는 동안 소방차가 대기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재에 대처
                                           했다. 이런 철저한 준비로 9월 3일 인천LNG생산기지 물양장에서 한국엘

                                           엔지벙커링이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송도호에 약 12ton의 LNG를 공급
                                           하는 첫 번째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국내 최초의 LNG 연료추진 예인선 송도호를 대상으로 벙커링에 성공하기

                                           까지는 인천LNG생산기지의 지속적인 협조가 있었다. 2019년 인천LNG
                                           생산기지가 해양수산부의 ‘노후예선 LNG 연료추진 전환 사업’ 참여를 한

                                           국가스해운에 권유했고, 한국가스해운이 친환경 예인선 사업 참여를 결정
                                           하면서 국고보조금 지원을 통해 LNG 연료추진 예인선을 도입할 수 있었
                                           다. 또한 인천LNG생산기지는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 협의해

                                           터미널 물양장을 LNG벙커링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가스해운에
                                           협력했다. LNG를 국내 예인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조한 인천LNG생
                                           산기지는 향후 중소형 LNG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LNG벙커링 전초기지

                                           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6월에는 한국엘엔지벙커링이 H-Line해운과 STS방식에 의한
                                           LNG벙커링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이는 한국엘엔지벙커링 설립

                                           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일궈낸 운항용 선박 대상의 벙커링 계약으로, 국내
                                           민간 항구에서도 STS벙커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과 공급 여건 마련에

                                           힘을 기울여온 결실이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더욱 다양한 선박을 대상
                                           으로 LNG추진선의 수요를 조기 확보해 세계 LNG벙커링 시장을 선도하
                                           는 플레이어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벙커링 사업에 첫걸음

                                           벙커링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벙커
                                           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말 대한해운과 함께 글로
                                           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의 LNG벙커링 사업을 수주했다. 선박용 청정

                                           연료 공급을 위한 1만 8,000㎥급 LNG 벙커링 선박 용선사업자로 선정되
                                           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는 수송용 연료전환 사업의 교두보를 마
                                           련했다. 2020년 2월에는 대한해운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JVA)를 체결

                                           하고, 한국가스공사와 대한해운이 각각 40%와 60%의 지분 참여를 한 합
                                           작법인 ‘KLBV 1’을 설립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법인을 운영하고 대한해운
                                           은 선박의 운영관리를 맡기로 했다.

                                           2019년 11월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LNG벙커링선 건조에 착수했고, 2022
                                           년 3월 16일 건조가 완료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선 케이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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