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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LNG벙커링 전용선 탄생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벙커링 전
                                        용선 건조 사업에 응모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초기 벙

                                        커링시장의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하고 설비 투자비를
                                        절감시켜줌으로써, 국내 조선사들의 LNG추진선 건조에 활력을 불어넣고
                                        LNG벙커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초로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역점 프로젝트였다. 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LNG벙커링 수요
                                        를 추가로 확보하고, LNG추진선 발주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020년 12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LNG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맺고,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과 함께 사업에 착수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2021년 2월 현대중공업과 화물창 규모 7,500㎥ 이상
                                        인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활동 중인
                                        LNG벙커링 선박은 LNG벙커링 겸용 소형 선박인 제주2호선이 유일했으

                                        며, 이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LNG벙커링을 주목적으로 하는 전용 선박
                                        을 건조하게 됐다. 이후 2023년 LNG벙커링 전용선이 건조돼 5월 10일 현
                                        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LNG벙커링 건조선 ‘블루웨일(Blue Whale)’ 명

                                        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엘엔지벙커링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
                                        은 국내 LNG벙커링 전용선은, 향후 통영LNG생산기지 전용설비를 기반

                                        으로 LNG추진선에 STS방식으로 LNG벙커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LNG벙커링 겸용선 제주2호선에 더해 LNG벙커링 전용선을 통한 LNG연
                                        료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LNG벙커링 사업도 초기 단계를 넘어 성장

                                        을 향해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한 국내 LNG 선박연료 공급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추진선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항만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
                                        선에도 앞장서게 됐다.



                                        예인선에서 운항용 선박까지
                                        2021년 9월에는 예인선 송도호를 대상으로 LNG벙커링에 성공했다. 송도
                                        호는 인천LNG생산기지에 입출항하는 LNG운반선을 안전하게 접안시키

                                        는 예인선 중의 하나였다. 예인선은 강한 추진력으로 대형 선박의 위치를
                                        조정하기 때문에 선박 규모에 비해 연료 소모량이 많다. 이에 예인선 4척
                                        중 1척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개조하면서 2021년 6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예인선 송도호(총 310ton 규모)로 재탄생시켰다.
                                        송도호에 실시된 LNG벙커링은 LNG 탱크로리를 통해 TTS방식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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