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0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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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LNG충전소 선제적 구축
LNG자동차가 늘어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LNG 충전인프라 확충에도 진
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대형차용 LNG인프라 구축 현황은 2022년 말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 운영 5기, 민간 9기 등 LNG충전소 14기가 운영되
고 있다. 이 중 대전, 포항, 광양, 동해 등 4개소에 운송된 LNG를 차량에
LNG 또는 CNG(압축천연가스)로 충전하는 LCNG충전소를 사내기업이
운영 중이며, 이외에 평택에 1개소를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액화플랜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다
한국형 천연가스 신 액화공정, KSMR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나고 국가 간 LNG교역이 증가하면서 LNG플랜트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LNG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
고의 기술력과 경험이 있지만, LNG 액화플랜트만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 기술 확보가 절실했다. 특히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액화플랜트 분야의 초고난도 핵심기술로서, 일부 국가가 라이선스를 독
과점한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들은 기술개발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
다. LNG플랜트 메이저 회사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소수 기업에만 액화플
랜트 건설 사업 기회가 주어졌고, 이 때문에 LNG 액화플랜트 분야는 ‘그
들만의 리그’로 불렸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주가 어려워 사업에 한계가 있을 뿐 아
니라, 시공 위주의 사업 수행만으로는 수조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고부
가가치 액화플랜트 사업에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천
연가스 액화공정은 LNG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분야였다. 이에 한국
가스공사도 과감히 기술 개발에 나서 핵심원천기술 국산화에 도전했다.
여기에 정부가 2008년부터 LNG플랜트사업단 과제를 통해 액화공정기술
을 개발하고 기본설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NG플랜트사
업단은 해외 LNG플랜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EPC 핵심기술을 개발
하는 국가 R&D 사업 조직으로, 국토교통부와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주
최하고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총괄을 맡아 수행했다. 이외에 에너지기술연
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현대중공업 등 기업 19개, 연구소 9개, 대학 24개
의 총 52개 기관이 참여한 LNG플랜트사업단이 사업을 맡아, 2008년 6월
부터 2016년 6월까지 8년간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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