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5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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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한 밑거름이 마련됐다.

                                           하지만 2019년 6월 모잠비크 당국이 로부마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일부를 돌연 자국 수요분으로 요구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확인

                                           결과 모잠비크 정부가 생산량 일부를 현지시장에 공급할 것을 요구한 것
                                           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되는 것은 아니어서
                                           2019년 10월에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이 서명

                                           식을 갖고 맘바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투자결정을 마쳤다.
                                           향후 최종투자결정이 확정되면 한국가스공사가 탐사는 물론 LNG 개발과

                                           생산, 수송, 국내 도입까지 전 단계에 참여하면서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 사업도 모두 맡게 되면서 국내 건
                                           설사와 조선사들의 참여도 기대됐다.






               호주에서 GLNG와

               FLNG 사업의 희망찬
                                           글로벌 에너지 공급처로 부상한 호주
               이중주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투자해온 호주 GLNG 사업은 2016년 11월 퀸즐랜

                                           드주 글래드스톤에서 드디어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종합준공이
                                           늦어지며 투자비 회수시기가 지연된 데다, 2016년 유가 하락으로 8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17년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공만 들
                                           인 호주 GLNG 사업의 부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비판을 받
                                           게 됐다.

                                           설상가상 2017년 7월에는 호주 정부가 자국 내 가스 부족이 지속될 경우,
                                           외국에 수출하는 LNG 물량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LNG 수출제한 정책

                                           (ADGSM: 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chanism)’을 추진해
                                           한국가스공사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갈수록 중동과 동남아 국
                                           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미국과 호주에서의 LNG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특히 호주의 가스 생산량 중 1/4분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
                                           어, 호주에서 LNG 수출제한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LNG 파동도 우려됐다.
                                           호주 GLNG 사업은 저유가 시기에는 저렴한 LNG 도입으로 원료비를 절

                                           감하고, 고유가 시기에는 사업수익으로 가스요금을 인하해 국민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국가 에너지 안보상 중요 프로젝트였다. 따라서 한국가스
                                           공사는 호주 정부가 LNG 수출제한 정책을 통해 LNG 거래에 부당하게 개

                                           입했다는 이의를 제기했고, 호주 내수가스가 부족한 해에만 GLNG 프로
                                           젝트 진행 사업자들이 일부 물량을 호주 가스시장에 공급하기로 호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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