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3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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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초대형 자원 확보 프로젝트,
모잠비크 가스개발 돌입
코랄 사우스 가스전에 최종투자결정
2017년 5월 금세기 최대 가스전으로도 불리는 모잠비크 Area4 광구에서
첫 번째 개발이 진행되는 코랄 사우스(Coral South) FLNG 사업에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최종투자결정을 앞두고 엑손모빌이 ENI사 지
분 70% 중 25%를 인수해 컨소시엄 파트너로 뒤늦게 참여하면서 긍정적
으로 예고된 결과였다. 세계 굴지의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이 동참한
다는 것은 사업의 전망을 밝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Area4 광구 개발 사업의 최종투자결정에 참여하기까지는 한국
가스공사가 사업을 포기할 뻔한 기로도 있었다. 국내에서 부채감축과 해
외 사업 구조조정 요구를 받던 한국가스공사를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엑손모빌이 지분 10% 인수를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 다행히 한국가스공
사가 신중을 거듭하며 최종적으로 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수십
년 내 다시 만나기 어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지켜냈다.
모잠비크 가스개발 사업은 초대형 가스전을 대상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선
제적으로 탐사에 진출해 상업화하는 데까지 성공한 사례였으며, 우리나라
자원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로 기록될 수 있는 사업이었다. 한국가스
공사는 지분 10%를 보유하고 모잠비크 Area4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에
참여했으며, 2017년 5월 최종투자결정에 따라 약 6,000억 원을 투자하기
로 했다. 모잠비크 가스개발 사업참여 형태도 단순 수주를 넘어 투자개발
형 사업으로 진일보했다.
2017년 6월 1일에는 모잠비크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모잠비크 Area4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투자결정식을 갖고 개발을 본
격화했다. 이로써 사업은 광구 내 가스전 탐사에 이어 가스전 개발을 위
한 FLNG를 건조·운영하는 단계로 돌입했다. 바다 위의 LNG생산기지라
고 불리는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뒤 액화·
저장·하역까지 수행하는 종합 해양플랜트이다. 이를 위해 2017년 6월에는
2018.09. 자체 중량이 1만 ton에 달하는 초대형 FLNG 건조계약을 삼성중공업이 체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착공식
결하면서 국내 기업의 동반진출로도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9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착공식을 갖고 모
잠비크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이 본격 개시됐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총
사업비의 약 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PF)로 조달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
했으며, 우리나라 대표 국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현장 사가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제공하면서 금융 지원으로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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