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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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한국가스공사는 LNG 구매를 넘어 자원개발 투자까지 병행하면서 우호적

                                           인 신뢰관계를 깊이 형성해 호주 정부의 큰 기대를 받았다. 호주는 천연가
                                           스의 안정적인 도입 루트이면서 자원개발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기

                                           회의 땅으로,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등 호주와 인접한 지역의 자원개발
                                           사업도 관장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됐다.
               2010.12.17.                 호주 LNG 프로젝트 사업의 첫 작품은 퀸즐랜드(Queensland) 지역의 석
               호주 GLNG 프로젝트 장기도입계약 및
               지분매매계약서 서명                  탄층에서 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해 LNG로 변환하는 석탄층가스(CSG:
                                           Coal Seam Gas)-LNG 사업인 GLNG 프로젝트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 6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15%의 지분을 확보함
                                           으로써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확보 및 공급선 다변화와 투자수익을 기대
                                           하게 됐다. 또한 비전통가스전 개발에 참여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서, 향후

                                           비전통가스전 개발의 핵심역량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
                                           2011년 2월부터 가스전 개발을 필두로 액화플랜트 건설, 420km에 달하
                                           는 배관망 설치와 항만 건설 사업을 시작한 GLNG 프로젝트는 매장 추정

                                           량 1억 6,000만 ton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연 최대 780만 ton의 생산량 중
                                           최대 350만 ton을 20년간 수입하게 됐다.



                                           첫 실패사례, 러시아 서캄차카 지분참여 사업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가스전 탐사 사업은 투자비 회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업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지질학적 근거와 탐
                                           사 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투자를 결정하지만
                                           막상 시추 결과가 예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탐사 사업의 투자에서 손

                                           실을 보는 것은 상업적 가치가 낮은 경우, 예상매장량보다 낮아서 투자 대
                                           비 수익이 적은 경우, 아예 예측 자체가 실패해 석유가스가 부존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첫 실패사례는 러시아에 참여한 서캄차카 지분참여 사업
                                           이었다. 상업성이 이미 높은 지역은 메이저 회사들이 선점한 상황이어서

                                           탐사 사업에 참여한 후발주자인 한국가스공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
                                           다.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고 한국가스공사와 SK에너지 등이 컨소시엄
                                           을 구성해 40%의 지분을 확보했던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 프로젝트는

                                           2003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공을 뚫었으나 실패했다. 당초 예상한
                                           첫 번째 시추대상 구조의 원시 부존량은 원유 약 13억 배럴이었으나, 시추
                                           결과건공으로 저류층이 발견되지 않아 사업을 종결한 것이다.

                                           첫 탐사 사업에서 대규모 가스전이 발견되며 큰 성과를 안겼던 미얀마에
                                           서도 고난이 따랐다. 2008년 10월 확보한 미얀마 AD-7 해상광구가 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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