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기술훈련원의 건립

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최연식 사장은 GDF에 협력을 요청하고, 협력인정
서에 서명한 후 귀국했다.

1985년 3월 GDF의 기술훈련 전문가 2명이 한국가스공사에 파견되고, 이
어 4월에는 GDF의 자회사인 소프레가즈(Sofregaz)사 사야(Mr. Saillard)
사장이 내한해 한국가스공사 제2대 문희성 사장과 ‘한·불 가스협력협정’을

조인했다. 이날 협정조인식에는 당시 한국을 방문 중이던 프랑스 크레송
(M.E. Cresson) 상공부 장관이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같은 해 9월 프랑스를 방문한 문희성 사장을 다시 만난 프랑스 상공부 장
관이 한국가스공사의 기술훈련원 건립에 대해 무상, 또는 유상차관 공여
를 제안함으로써 기술훈련원 건립계획이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 11월 프랑스 몽룩훈련원을 모델로 한 ‘훈련원건설계획(안)’이 수립
됐다.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이라는 지상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가
스공사의 당초 계획은 훈련원을 먼저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비

운영관리에 대한 교육훈련보다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가 더 시급하다고 판
단하고, 훈련원 건설계획을 기술훈련원과 연구개발 기능을 병행하는 ‘연
구개발원건설계획(안)’으로 수정했다.

연구개발원 개원과 운영전략

1986년 4월 연구개발원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한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해
12월 30일 프랑스 소프레가즈와 ‘연구개발원 건설 및 운영자문 용역계약’
을 체결했다. 연구개발원의 기본설계와 자문, 운영요원의 교육훈련은 소

프레가즈가 담당하고, 용역비용 1,000만 프랑 중 600만 프랑은 프랑스 정
부가, 400만 프랑은 GDF가 부담해 무상 공여하되, 한국가스공사는 2,400

만 프랑에 상당하는 연구기자재를 프랑스로부터 구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기본계획에 따라 1987년 3월 기본설계가 시작되고, 12월에 건설공
사에 착수했다.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던 1988년 6월 한국가스공사는 ‘기

술개발 연구 업무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전문직 연구원 관리규정, 기술개
발관리 업무 운영지침, 기술개발과제 선정 기준, 대학교수 연구비 지급 지
침 등을 마련해 연구개발 부문의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또 10월에는 ‘중장

기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해 ‘2002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기술자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단계별 기술개발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1987년 10월부터 9개월간 연구개발원 운영요원을 양성하기 위

해 9명의 직원을 GDF로 파견해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후에도 연구요
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단기 해외연수가 이어졌다. 1989년에는 세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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