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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국책연구 참여와 국가표준설비 구축
1988년 12월 과학기술처와 동력자원부는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범
국가적 연구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2001년까지 국내 에너지 수요 중
대체에너지의 공급비율을 3%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해 1989년 7월 한국가스공사가 연료전지 기술개발 분야의 사업
종합기관으로 지정돼 처음으로 국책연구에 참여했다. 연료전지 기술개발
은 에너지관리공단을 사업주관기관으로, ㈜호남정유, ㈜유공, ㈜금성산전
과 같은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는 1990년 연구에 착수해 3년간 약 17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 ‘40kW급 연
료전지 발전 시스템 종합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한편 한국표준연구소에 위탁해 1988년 6월에 착수한 ‘고압 대유량 측정 기
술개발’ 연구는 도량형의 국가표준원기와 같은 기능을 갖는 유체의 유량
측정용 국가표준설비의 구축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로, 1990년 12월 성공
적으로 완료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연구 성과로 구축된 유량 측정 표준설
비를 한국표준연구소에 기증해 국가표준설비로 활용하도록 했다.
산·학·연 연구협력 강화
한국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연구개발 투자재원을 기반으로, 안으로는 연구
인력과 연구시설을 확충해 연구개발 역량의 강화를 도모하고, 밖으로는
국내 가스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 연구협
력을 주도했다.
먼저 1991년 9월 미국의 Texas A&M 대학교와 연료전지 및 에너지 시스
템의 전기화학분야에 대한 연구협력을 추진했다. 1992년 4월에 영국의 사
우스 햄튼(South Hampton) 대학교와 초저온분야 기술협력 및 자문을 추
진하고, 6월에는 GRI Associate Membership과 선진 가스기술의 동향
및 기술정보의 수집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구협력을 통해 가스이용기기 분야의 흡수식 냉온수기와 열병합
발전 시스템의 개발, 가스연소기기 분야의 고효율 저녹스(NOx, 저질소산화
물) 가스버너, 가스엔진, 촉매연소기용 고성능 촉매 개발 등을 추진했다.
또 생산·공급설비 분야에서도 산·학·연 연구협력을 통해 LNG저장탱크용
멤브레인 개발, LNG용 차단밸브 개발, 가스 유량 측정오차 감소기술, 해
수배관의 고분자 도장방식과 설비의 안전성 평가 연구 등을 추진했다. 나
아가 수송용 연료 부문의 수요 개발을 위해 천연가스 차량 개발 및 시범운
영 연구, 천연가스 차량용 연료용기의 개발, 초저온 설비용 신합금강 및
가연성 가스센서의 개발 등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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