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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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1983.
LNG저장탱크 기초공사
초기 시설투자에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를 설득하
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협상팀의 집요한 노력으로 결국 일본과 동일한 가
격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천연가스 첫 도입 과정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과 험난한 협상 과정을 거쳤
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LNG 첫 도입국이 된 인도네시아는 이후 한국과 긴
밀한 에너지 협력관계를 맺으며 한국가스공사의 오랜 동반자로 자리 잡았
다. 1976년 한전이 LNG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첫 방문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고, 1978년 LNG 확보를 위해 동력자원부 주관으로 관민합
동조사단을 파견한 곳도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석유가스 공기업인 페르
타미나였다.
1981년 7월 정부는 LNG 사업 준비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효율
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동력자원부 산하에 ‘LNG사업추진위원
회’를 구성했다. 동력자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한 위원회는 1981년 7
월 29일 열린 제1차 추진회의를 시작으로 1984년 6월까지 LNG생산기지
의 공기단축을 위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심의하고, LNG 사업 추진에 필
요한 관련 부처 간의 업무를 조정·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1983년 4월 평택LNG생산기지 건설이 시작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LNG
도입계약 체결, 수도권 배관망 건설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1987
년 2월부터는 마침내 수도권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1983년 상반기 중에 한국가스공사 창립을 계획하는 한편, 한국가스
공사가 설립된 후에도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1983년 7월 LNG 사
업 전체에 대한 정부의 추진방침과 LNG 도입선인 인도네시아와의 협상 결
과에 따른 1단계 사업계획을 종합정리해 ‘LNG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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