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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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한국가스공사는 자체 개발한 재고관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

                                           중 재고를 날짜별로 관리했다. 월중 전망수요를 기준으로 과거 실적을 감
                                           안하고, 일별 사용비율을 적용해 자체소비량을 포함한 일별 공급예상물량

                                           을 산출했다.
                                           또 LNG선박의 국내 입항 예정 일자를 기준으로 일별 예상재고량을 산출
                                           하고 예상재고량이 운영재고량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를 예측했다. 그런

                                           경우에는 판매자들의 협조를 구해 LNG선박의 항차를 조절하거나 현물 구
                                           매 및 스왑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급안정을 도모했다.






               LNG 국적선,

               항로에 오르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와 함께 1990년 2월 12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LNG수송선 국적선 사업 추진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장기계약으

                                           로 도입하는 LNG는 FOB 조건(본선인도조건)으로 추진하고, 이에 소요되
                                           는 선박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며, 수송은 국내 해운선사가 담당한다.”
                                           는 기본원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신규 장기물량 확보를 계기로, ‘조선 및 해운
                                           산업 육성’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향후 예견되는 LNG 수요 증가

                                           와 수급불균형에 대비해, 수송권한을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는 FOB 조건
                                           의 계약을 추진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카타르, 오만과의
                                           LNG 구매계약이 FOB 조건으로 체결됨으로써 총 18척의 LNG국적선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했다.
                                           LNG선박 발주 기준은 수송의 안전성과 경제성에 두었다. 이에 따라 최초의

                                           FOB 조건 계약인 인도네시아(Korea-Ⅱ)와 말레이시아(MLNG-Ⅱ) 계약에
                                           전속 배선될 5만 6,000ton급 LNG선박 4척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발주했다.
                                           LNG 국적선 건조에 선정된 현대상선, 한진해운, SK해운 3개 해운선사는

                                           해운항만청의 추천을 받은 재무구조가 건실한 회사였다. 현대상선은 현대
                                           중공업을 통해 모스(Moss)형 LNG선 2척(1·4호선)을 건조해, 1호선은 인
                                           도네시아 항로(1994년 6월 1일)에, 4호선은 말레이시아 항로(1996년 11월

                                           12일)에 투입했다. SK해운은 현대중공업을 통해 건조한 모스형 1척(2호
                                           선)을 말레이시아 항로(1994년 12월 20일)에, 한진해운은 한진중공업을
                                           통해 건조한 멤브레인(Membrane)형 선박 1척(3호선)을 인도네시아 항

                                           로(1995년 9월 26일)에 각각 투입했다.
                                           이후 카타르와 오만의 LNG 도입을 위해 6만 ton급 LNG 선박 13척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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