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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후 한국가스공사의 지분참여 프로젝트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2011년 한 해
동안 해외 가스전 지분투자의 배당수익이 1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만 OLNG 프로젝트는 지분참여 과정에서 국영 OLNG사와 개발협력사
관계인 영국 쉘(Shell)사가 대한민국의 지분참여를 적극 반대했다. 쉘사
의 반대 명분은 “구매자인 대한민국의 한국가스공사가 지분참여로 OLNG
의 이사회에 참석하게 되면 판매자의 사업전략과 영업기술 사항이 유출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결코 물러날
수 없었다. 여러 차례 회의와 협상을 거듭하고, 카부스 오만 국왕을 비롯
한 중요 인물들을 접촉해 설득한 결과 끝내 5% 지분확보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와 오만에서 각각 확보한 지분 5% 가운데 일부만
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종합무역상사와 해외자원개발을 추진 중인 국내 기
업에 배분함으로써 해외 진출역량 강화에 힘쓰도록 했다.
카타르와 오만의 LNG 수입이 개시된 2000년부터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
금을 수취하기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022년 말 지분투자 배당금 수
취액 누계는 1조 8,871억 원에 이른다. 이를 다시 카타르와 오만에서 민간
기업에게 돌아간 배당금액까지 합하면 무려 36억 6,620만 달러(원화 4조
328억 원)라는 천문학적 이익배당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투자이익 배당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통틀어서 거의 최고의 수준
이라는 점에서, 또 광물과 달리 원유·가스 등의 탐사 프로젝트는 성공률이
10% 이하로 떨어져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기록할 만한 성공이었다.
1999년 시작한 카타르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라스가스사로부터 받
은 배당금은 13억 7,900만 달러(약 1조 5,465억 원)로, 지분투자 1,670만
달러의 81배를 웃도는 수익을 실현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단일 해외
사업 가운데 2022년까지 벌어들인 수익 중 가장 큰 규모다.
또 1996년 시작한 오만 OLNG 프로젝트 역시 200만 달러를 투자, 2022년
누적 총 3억 500만 달러(약 3,406억 원)를 회수해 누적회수율 15,250%를
기록했다. 지분투자액의 152배에 이르는 배당금이었다.
이들 두 사업이 전체 해외프로젝트에서 벌어들인 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
은 31.8%이며,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지분 배당은 라스가스사는 2029년,
OLNG사는 2024년 종료된다.
오만 OLNG 프로젝트 지분투자 사업
한국가스공사는 1996년 10월 오만 중부내륙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를 액화시켜 판매하는 오만 LNG사와 LNG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만
LNG사 지분 5%(약 3,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그리고 국내 4개 기업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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