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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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참여한 거대한 역사(役事)였다.
1992년 7월 바지선으로 바다 한가운데에 사석을 투하하면서 호안공사가
시작됐다. 호안 및 진입도로 축조공사에는 엄청난 양의 돌이 필요했고, 돌
만큼이나 많은 배가 필요했다. 1,200ton 바지선, 5,000ton 바지선, 특수
스플리트(Split) 바지선 등이 동원됐고, 예인선도 26척이나 됐다. 최고 80
1992.07.01. 인천LNG생산기지 착공
대의 굴착기(Backhoe)와 크레인이 투입될 때는 인천에 있는 모든 장비가
한곳에 모인 듯한 장관을 이뤘다.
인천시 송도 서남쪽 약 99만 ㎡(약 30만 평)의 간석지를 매립하기까지 부
지 결정에서부터 초기 인·허가 과정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행로를 거쳤지
만, 국민에게 청정연료를 공급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장해 공기 내에 완벽
한 건설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1993년 6월 착공한 육지에서 매립부지까지 8.7km 구간, 폭 9m의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1994년 5월 31일부터는 차량 통행이 개시돼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매립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어진 1996년 12월 완료했으며, 지연
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저장탱크와 본 설비 등의 공사를 부지조성 완료
전인 1993년 9월부터 착수했다. 초기에는 정확한 주소도 없이 ‘동춘동 전
면 간사지’로 부르다가 1997년 12월에야 주소가 정해졌다.
총 사업비 7,769억 원이 투입된 인천LNG생산기지는 7만 5,000ton급 LNG선
접안설비 1선좌, 10만 kL급 저장탱크 3기, 시간당 630ton의 기화송출설비 등을
갖추면서 연간 300만 ton의 LNG 처리 능력을 지닌 제2생산기지로 태어났다.
저장탱크공사는 대림산업이 독일 디비닥(Dywidag)사와 일본의 저장탱크
전문제작사 TKK사의 기술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저장탱크의 형식은 P.S
콘크리트 외조와 9% 니켈강의 내조로 되어 있는데, 9% 니켈강은 저온 인
1996.10.02. 인천LNG생산기지 LNG선 입항식 1997.10.29. 인천LNG생산기지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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