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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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13기)와 시간당 2,160ton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운영 중인 평택LNG생산기지 제1기지
의 설비를 분석한 후 기존기지와 신설기지(제2기지)의 연계성을 고려해
설계해야 했다. 또한 제2기지의 저장설비가 완공되기 전인 2005년에 제1
기지의 LNG를 기화시켜 송출하는 설비를 먼저 갖추어야만 했다. 한국가
스공사는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그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그동안 외국 설계사(M.W.Kellogg, Sofregaz 등)에 의존해오던 LNG
생산기지 기본설계 기술을 국산화해 평택LNG생산기지 제2기지 건설 사
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부문에서 기술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아 해외 기
술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나, 평택LNG생산기지 제2기지(2003년)과 삼척
LNG생산기지(2009년)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한국가스공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
했다. 이 프로젝트들은 한국가스공사 경영진의 결단에 따라 건설사업처와
연구개발원이 공동으로 내부역량을 결집해 수행한 모범적인 스폰서십 프
로젝트였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또한 제11~14호기 저장
탱크에 대한 설계는 전문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이, 본 설비에 대한
세부설계는 대우엔지니어링과 한국가스기술공업㈜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평택LNG생산기지 제2기지 기본설계는 2003년 5월에 최종 완료됐다.
평택LNG생산기지 제2기지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동
안 외국 설계사에 의존해오던 LNG생산기지 기본설계를 자체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고, 아울러 해외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설계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약 60억 원의 예산
과 약 70억 원의 외화를 절감했으며, 향후 제2기지의 확장을 고려한다면
추가로 4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0만, 14만, 20
만 kL급 등 다양한 용량의 저장탱크와 최신 건설공법이 적용돼 우리나라
LNG탱크 건설의 신기술 결정체로 평가받았다.
바다 위에 세운
인천LNG생산기지
인천LNG생산기지 제1단계 건설
건설 사업
국내 최초로 해상 인공섬에 위치한 인천LNG생산기지 1단계 건설 사업
(1990년 10월~1996년 12월)은 연간 128만 명이 동원되고, 100여 건설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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