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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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2002년 12월까지 약 12년간 추진됐다. 강원권 주배관망을 끝으로 전국적
인 환산망 구축을 완료하기까지 총 공사비 2조 5,575억 원(km당 약 10억
원)을 투입했으며, 배관 총 연장 2,442km와 공급관리소 153개소를 구축
했고, 연인원 약 120만 명이 투입됐다.
이전까지는 전국이 천연가스 공급 지역과 미공급 지역으로 나뉜 상태였
고, 2000년 초반까지도 경북과 충북 북부, 강원 지역에는 주배관망이 없
었다.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었음에도 주배관망 건설 사업은 배관 투자
에 대한 경제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먼저 중부권 주배관 건설공사(1990년 10월~1993년 6월)를 통해 평택-대
전 사이에 배관 162km, 공급관리소 10개소를 건설했다. 1993년 7월에 열
린 중부권 주배관망 준공식에서는 영·호남권 주배관망 기공식이 함께 거
행돼 전국 천연가스 공급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영남권(1992년 6월~1996년 3월)과 호남권(1992년 6월~1995년 12월) 주
배관 건설공사는 대전-대구-부산-창원 사이 주배관 462km와 공급관리
소 30개소를, 대전-익산-광주 사이 주배관 214km와 공급관리소 13개소
를 구축했다. 영남권 주배관공사는 단일공사로는 배관 총 연장 길이가 가
장 긴 공사였다.
서해권(1996년 8월~2000년 10월) 신규 LNG복합화력발전소 공급 주배
관 건설공사는 1994년 정부의 중단기 전력수급 안정 대책에 따라 전개됐
다. 평택-서산-보령-군산을 잇는 주배관 198km와 공급관리소 12개소를
건설하고, 보령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 부곡, 서산, 대천 등 서해권 주요
도시에 천연가스를 공급했다.
남부권(1993년 5월~2000년 3월) 공사는 광주-순천-사천-창원으로 이어
지는 주배관 260km와 공급관리소 17개소를 구축하고, 이후 부산 등 남부
권역의 배관망과 연계함으로써 동절기 관말 압력 저하를 방지해 계통 운
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난공사 구간이었던 마산만 해저매설공
사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강원권(1999년 4월~2002년 12월) 공사를 통해 수원-원주-춘천에
이르는 주배관 177km와 공급관리소 17개소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적으로
천연가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원주, 춘천 등 강원 지역 주요 도시에 천연가
스를 공급하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 융자 지원으로 충당됐다. 지
원 규모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조 6,071억 원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배관망 분야에 투입된 자금 규모가 3,278억 원이었다. 대우건설 등 30여
1993.07.16.
중부권 주배관 준공 및 영,호남 주배관 기공식 개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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