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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줄 수 있어 전국의 천연가스 공급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MGP(Mosaic
Graphic Panel), 통신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등의 설비로 구성됐다.
지역통제소는 중앙지령실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추고, 해당 지사 관할 공
급관리소의 원격 감시 및 제어를 담당했다. 또 배관 순찰 차량과의 연락체
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1차 감시 역할을 수행했다.
인텔리전트 피깅 시스템 구축과 국산화
2003년 8월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배관은 총 2,435km
에 달했다. 이처럼 장대한 배관망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
가적인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이라는 우리 공사의 미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로 부상했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천연가스 배관의 상태 점검을 위해 인
텔리전트 피깅(Intelligent Pigging)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텔리전트 피깅은 천연가스 공급 상태에서도 배관의 부식 여부, 부식 위
치와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997
년 3월 미국 튜보스코프사와 4억 5,000만 원의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평택
생산기지-목감공급관리소 간 26인치 배관 65km에 대해 최초로 인텔리전
트 피깅을 시행했다.
이후에도 캐나다, 영국 등의 해외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피깅을 실시해,
배관 결함 부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보수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
었으며, 배관의 건전성과 안정성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1999
년 10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전국 고압배관망 866km에 대해 피깅을 실
시했다. 또한 매설된 지 10년이 넘은 수도권 통과 저압배관의 안전성을 점
검하기 위해 2001년 7월부터 목감-군자공급관리소 간 24인치 49km, 가
좌-석수공급관리소 간 20인치 30km 배관의 피깅도 시행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배관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업화를 통
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인텔리전트 피
깅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2001년 9월 지오메트리(Geometry) 피그 시제품
을 개발해 인천LNG생산기지-남동공급관리소 구간(13km) 주행시험을 거
친 후 2003년 8월 지오메트리 피그 완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는 지오메리 피그의 내구성과 성능 개선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MFL 피그
(Magnetic Flux leakage, 배관에 자기를 인가하고 결함부위에서의 누설자
속량 측정으로 배관의 부식 등 각종 결함 조사) 상용화(2008년)에 성공했고,
우리 공사 배관 구경에 맞는 인텔리전트 피그 라인업 구축을 2012년에 완료
한 이래로, 국산화된 자체기술로 인텔리전트 피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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