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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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위주의 공기업적 경영에서 탈피해 수익성을 고려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그 사이 외부적인 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적 조류에 부합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요
구됐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한국가스공사의 경영도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
으로 전환됐다. 상장 이후 주주에 대한 책임이 강화되면서 「증권거래법」
에 따라 재무제표를 분기별로 공시했으며, 2001년 3분기부터 분기 재무제
표에 대해서도 외부 감사인의 검토를 받았다. 상장 이전에는 외부회계 감
사인을 1년마다 선정했으나, 상장 이후 2000년부터는 3년마다 선임해 회
계 감사를 시행했다.
예산편성과 운영에서도 안전을 확보하는 범위에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
고, 안정된 현금 흐름을 유지하며,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2001년
부터 국민경제가 불황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경기 활
성화를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시행하자, 한국가스공사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예산편성과 운영 시에 투자비가 조기 집행되도록 함으로써 경기 활
성화에 기여했다.
자본 규모 대형화를 통한
공신력과 기업가치 제고
자본 출자 구조의 다변화
설립 당시 2,000억 원이던 한국가스공사의 법정(수권)자본금은 본격적으
로 전국공급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크게 늘어나 1991년 1월에 7,000억
원, 출자기관으로 전환한 1997년 10월에는 1조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납입자본금은 설립 당시 65억 원에서 1997년 말 2,664억 원으로 증가했
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로부터 현금출자 40억 원, 한국전력으로부터 토
지 등 현물출자 25억 원을 납입 받아 65억 원으로 출발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증자 결과 정부와 한국전력 출자금액이 1997년 말 기준으로 각각
1,338억 원, 945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자도 늘어났다. 1987년 수도권 지역의 천
연가스 공급을 전후해 수도권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경기도·인천시
에서 1986년에 20억 원, 1987년에 1억 5,000만 원, 1988년에 2억 원을 각
각 출자한 데 이어, 전국공급 사업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듬해인 1991년에
는 부산시·대전시·광주시·대구시·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북도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한 것이다. 또 1997년에는 강원도에서도 출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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