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P. 168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 새로운 천연가스 요람 대구에서
100년 성장을 꿈꾸다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2014년 9월 한국가스공사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조성된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마
에너지 특화 녹색건축 치고,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창립 30여 년 만에 수도권 시대를 청산하고 달
신사옥 개청 구벌에서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팔공산 자락을 마주한 한국가스공사를 방문하면 일반적이지 않은 건물 디자인과
규모에 새삼 놀라게 된다. 가스층을 형상화한 비대칭 면과 곡선 형태의 외관이 먼
저 눈을 사로잡는데, 햇살을 푸르게 반사하는 외벽은 신비롭고 우아하다. 또 ‘사우
맞춤형 사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내 집처럼 편하게”를 모토로 각종 편의시
설도 들여놓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구 신사옥이 ‘에너지 소모형 건물’이 아닌 ‘에너지 절감형
건물’이라는 사실이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건물 외부 커튼월에 고단열의 트리
플로이(Triple Low-E) 유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였고, 사무공간의 모든 등을 LED
조명으로 시공해 건물 자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성
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하는 자체 에너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구 신사옥은 친환경 에너지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녹색건축물,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 지능형 건축물, 초고속 정보통신 등에서 모두 1등급 이상을 달성했다.
대구시민 여러분, 이전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시민에게 한 가족이 되었음을 알리는 다정한 초
이전을 신고합니다 대장을 보냈다. 2014년 10월 한국가스공사 대구 신사옥에서 펼쳐진 KBS 열린음
악회는 대구 시민들에게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이전을 알리고 잘 부탁드린다는 인
사를 건넨 상견례 자리이자 집들이 행사였다. 공연 당일 거센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온종일 내리는 탓에 개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들었으나, 대구시청, 동구청, LH공사
등 지역 내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악천후를 딛고 공연의 막을 올릴 수 있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