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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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Tip Story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4월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와 연 158만 ton 규모 LNG를 18년간
                   BP와 LNG 도입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BP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와 체결한 이번 계약
                   장기 계약 체결                 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8년 경쟁력 있는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국제 LNG 경쟁의 입찰의
                                            결과로,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추어볼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향후 국내 천
                                            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1년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계약에 이어 한
                                            국가스공사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성과이다.
                                            2025년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급의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하던 카타르와 오만에서의 LNG 도입
                                            이 종료되는 등 신규 장기계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었다. 이렇게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대한 천연가
                                            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미국산 LNG 계약을 통해 수입국을 다변화함으로써 위험을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숨통을 트일 수 있었다.








                                           다. 미국은 셰일가스 채굴이 상업적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연간 2,000만 ton
                                           의 LNG를 수출하는 사빈패스(Sabine Pass)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한국가

                                           스공사는 사빈 패스 LNG터미널을 통해 2017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280만
                                           ton의 LNG를 국내 도입하게 됐다.
                                           미국산 LNG 수입을 통해 중동 중심의 LNG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LNG 계약과 달리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

                                           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했다.
                                           사빈패스와 가스가격 연동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산 LNG 물량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2012년 10월 미국 휴스턴에 미주지사
                                           를 설립했다. 당시 휴스턴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본사와 지역본부 등

                                           이 모여 있었고, 에너지 콘퍼런스가 자주 개최되는 등 관련 비즈니스가 활
                                           발한 도시였다.
                                           그러나 이후 국내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생

                                           겨났고,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 구조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채 감축과 해외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2014년부터 해외자산 매각과 더불어 5개 해외지사의 지속적인 철수를

                                           단행했으며, 그중에 미주지사의 폐지도 포함됐다. 이후 캐나다 현지법인이
                                           미주지사의 업무를 대행해왔으나, 2019년 9월 미국 BP사와 LNG 국내 도입
                                           계약을 신규 체결하면서 미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로 휴스턴에 미주지사를

                                           재설립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최대 LNG수출국으로 LNG 거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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