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한국가스공사 40년사

한 시설로 다른 LNG생산기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기술이 적용

돼 눈길을 끌었다. 그중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세계 최대 용량의 저장탱크
였다. 27만 kL급 LNG저장탱크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구조물로

세계 최대 LNG생산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선택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앞
서 LNG를 도입한 일본도 최고 용량이 25만 kL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LNG저장탱크 국산화 프로젝트에 착수
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 니켈형과 멤브레인형 두 기종의 개발 및 상용

화에 성공, 완전한 기술적 자립을 이뤘다. 2001년 14만 kL급, 2004년 20
만 kL급 저장탱크 상용화에 이어, 2011년 세계 최초로 최대 용량 27만 kL
급 탱크 개발을 완료하면서 탱크기술 강국으로 우뚝 섰다.

2단계 건설공사를 추진하던 2009년 4월 초대용량 LNG저장탱크 개발계
획이 보고됐고, 2011년 3월 27만 kL급 저장탱크 개발이 완료됐고, 초대용
량 저장탱크 기술에 대한 제3자 검증을 거쳐 2012년 7월부터 27만 kL급

저장탱크 3기(제10~12호기) 및 부대설비 1식을 건설하는 저장탱크 확충
공사에 착수했다. 제3자 설계검증 및 대형화에 따른 건설공기 추가 소요로
인해 최종 준공일은 2017년으로 다소 늦어지게 됐다.

대형 저장탱크 상용화는 단순한 크기 경쟁의 기술적 산물이 아니라, 경제
적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더욱 주목받았다. 즉 기존 20만 kL급 자장탱크

대비 LNG 저장용량이 약 35% 증가하고, 건설비 15%가 절감된 27만 kL
급 저장탱크 3기를 운영해, 20만 kL급 1기를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
면서 총 700억 원의 건설비를 절감했다. 또한 전체 저장용량이 같은 18만

kL급 3기를 27만 kL급 저장탱크 2기로 대체할 경우, 27만 kL급 저장탱크
가 18만 kL급에 비해 용량이 약 50% 더 늘어나는 데 비해 탱크 건설에 쓰

2014.
삼척LNG생산기지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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