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7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P. 207
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최종 후보지로는 삼척, 포항, 보령이 올랐었는데, 삼척이 입지선정 자문위
원회의 자문 과정에서 항만의 적합성, 부지 확보의 용이성, 배관망 및 LNG
생산기지의 운영 효율성, 적기 준공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
았다. 특히 민원 및 인허가 관련으로 건설이 지연됐던 사례가 많았으므로
지역주민의 긍정적 태도와 환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자율적인 유치 서
명운동, 삼척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도 입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척LNG생산기지 완공은 한국가스공사가 우리나라 요충지에 LNG생산
기지를 완성했음을 의미했다. 삼척이 지닌 지리적 여건이나 첫 동해안 지
역이라는 상징성이 지닌 의미가 컸다.
1·2단계 건설공사와 저장탱크 확장공사
삼척LNG생산기지 건설 사업은 약 98만 ㎡의 부지를 매립한 후, 1단계 건
설공사(2010년 2월~2013년 12월)로 20만 kL급 저장탱크 제1~4호기, 2단
계 건설공사(2010년 10월~2016년 6월)로 20만 kL급 제5~9호기, 3단계
건설공사(2013년 1월~2017년 5월)로 세계 최초 상용화된 27만 kL급 저장
탱크 제10~12호기를 완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방파제, LNG선박 접안
설비, LNG 기화송출설비가 공사에 포함됐다.
최초 계획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0만 kL급 탱크 14기를 지을 예정이었
으나, 완공목표를 2017년으로 앞당기고 저장탱크도 20만 kL급 9기와 27
만 kL급 3기로 바뀌었다. 탱크 규모가 커지면서 1기를 줄였고, 부지 전체
의 60% 정도를 해안매립지로 조성해 공사 초기에 30ton 덤프트럭 1,000
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2010년 3월 호산일반산업단지 계획의 최종 승인을 받았는데, 적기에 건설
을 추진하기 위해 설계, 인·허가, 보상 및 시공사 선정 업무를 병행 추진했
다. 이에 따라 토지 및 건물 보상과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 LNG 탱크
제1~4호기 및 부대설비공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또 1단계 공사를 진행하던 2008년 12월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이 확정됨에 따라 삼척LNG생산기지의 2단계 건설계획을 수립해 추진했
다. 2012년에 기존 LNG생산기지가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둘러 2단
계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2단계 건설공사는 2016년까지 저장탱크 5기(제
5~7호기는 2015년 12월, 제8·9호기는 2016년 6월 준공)와 1단계 건설공
사에서 계획된 기화송출설비를 추가 건설하는 공사였다.
세계 최초, 최대 용량 27만 kL급 저장탱크 개발
삼척LNG생산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30년간 쌓은 노하우를 응집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