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해외 사업

Area4 신화가 2021년 겨울의 초입, 모잠비크를 무대로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가 시작됐

쏘아 올린 다. 코랄 사우스(Coral South) 가스전 사업은 모잠비크 Area4 광구 가스전 가운데
코랄 사우스 최초로 개발되는 상업화 프로젝트였다. 금세기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Area4 광구
프로젝트 내 천연가스를 빠르게 생산하고 수출하기 위해서는 FLNG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해상부유식 액화설비,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였다. 바다 위의 LNG생산기지라 일컬어지는 FLNG는 거대한 배처럼 보이지만 바

다를 항해하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있기에 선박이 아닌 플랜트로 구분되며, 해양
가스전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후 LNG로 만들어 저장한다. FLNG는 생산

이 끝난 LNG를 바로 배로 수송할 수 있어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는 규모에서부터 압도한다.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로 무려 축구장 4개를 합친 엄청난 크기이다. 여기에 발전기, 액화설비,
LNG 수송선 하역장을 갖췄으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스터빈 발전기, 폐열 회수

시스템 등 친환경기술이 적용됐다.
2021년 11월에는 마침내 코랄 사우스 사업에 투입할 FLNG가 건조돼 출항 준비
를 마쳤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 11월 첫 LNG를 생산하며 상업화에 성공했다.

FLNG 건조를 맡은 삼성중공업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진출로 35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우리나라가 3년 동안 쓸 수 있는
규모의 가스전 생산자원 지분(10%)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전 탐사 단계부터 가스전 개발, FLNG 건조를 거쳐 LNG 생산에 이르는 LNG 밸류
체인 전 과정에 참여한 최초의 사업으로서, 수직일관화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대
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 탐사 성공 사업으로 기록됐다.

2021.11.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가스전에 투입될 FLNG 출항 준비 2022.11.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가스전 첫 LNG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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