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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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약속의 땅,
모잠비크
해외 사업 성공의 가능성과 신성장의 활로를 열
어준 곳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였다. 2007년 모잠
비크 북부 해상 로부마(Rovuma) 분지에 위치한
Area4(4구역) 광구 지분 10%를 매입한 한국가스
공사는, 주간사인 이탈리아 ENI사와 공동으로 탐
사작업을 진행해 2011년 최대 규모의 초대형 가스
전을 발견했다.
보통 가스를 발견할 확률은 20% 남짓인 데다 애초
에 Area4 광구는 탐사활동이 거의 없었던 아프리
카 동부 해상에 위치하고 있어 발견 확률이 높은 곳
도 아니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가 시추하는 곳
마다 가스가 있었다. “파면 나온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열세 번의 시추 탐사에서 열두 번이나
성공해 총 85Tcf(19억 2,000만 ton)의 가스를 발견
했다. 국내 한 일간지는 “모잠비크서 가스 심봤다.”
라는 헤드라인을 뽑고 한국가스공사가 20조 원 규
모의 초대형 광구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
었다. 실제 국내 총 가스 소비량의 약 50년 치에 해 2011. 10. 모잠비크 가스전 시추
당하는 막대한 규모였다. 이듬해 정부는 금탑산업
훈장을 수여하며 탐사 사업의 성공을 치하했다. 미개척 지역이었던 아프리카 동부
해상에서 초대형 가스전을 발견한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탐사 사업은 안정적
인 자원 확보와 자주개발률을 끌어올리는 훌륭한 발판이 되어주었다. 이름조차 생
소했던 모잠비크는 한국가스공사를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날아오르게 해줄 약
속의 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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