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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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
사고는 기억을 지배하고, 1994.
기억은 안전을 지배한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2014.12.02.
가스사고 20주기
가스안전실천 결의대회
감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한국가
스공사의 사명이라면, 안전은 공사 존립의 근거라는 사실이 깊이 각인됐다.
그해 겨울 아현동을 뒤덮었던 검고 매캐한 연기는 사라졌지만, 사고의 기억은 시
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깊은 상처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가 발생
한 1994년 이후 해마다 ‘잊지 말자 아현 사고’라는 문구가 쓰인 검은 리본을 달고
추모행사를 치렀고, 직원들의 안전의식 역시 해마다 깊고 넓게 성장했다.
2023년 한국가스공사는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현 시점에서 1994년 아현동을
기억하는 것은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전보다 훨씬 더 발
전한 기술과 강해진 안전의식으로 안전을 지킬 힘을 확인받기 위함이다. 29년 전
공사 운영의 최우선의 가치를 ‘안전’으로 굵게 새겼고,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
듭나겠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아현동의 기억은 여전히 약속을 지켜내는 강력한 힘
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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