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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도록 하는 배관건전성관리제도이다. 이 제도는 배관의 설계 자료, 건설 이
력 및 운영정보 등 빅데이터를 가스배관망 정보 시스템(KPIS: KOGAS
Pipeline Information System)에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초로 운영된다. 기초자료와 배관검사로 발견된 결함 정보를 통합·분석
해 구간별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배관관리의 우선순위를 선정해
보수하거나 교체했다.
한편 토사 유실 등에 의한 싱크홀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2019년 1월에는 지
하 매설배관 안전관리 현황을 IT로 구현하는 공동(싱크홀)관리 기능을 추
가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매설배관 인근 싱크홀에 대한 위
치정보 데이터베이스 및 이력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가스배관망 정보 시스
템(KPIS)을 활용해 싱크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IT 기반
공동관리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각 사업소 간 공동·지반침하에 대응하면
서 선제적 배관관리와 국민안전 확보가 기대된다.
자체 추진력을 갖춘 배관 검사 로봇 개발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 안정성 확대를 위해 매년 주배관
수백 km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수행해왔다. 이와 함께 지하 배관을 손
쉽게 진단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신 설비를 도입해왔으며, 2007
년에는 배관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배관 상태를 검사하는 인텔리전트 피그
(PIG: Pipeline Inspection Gauge)를 개발했다.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시
키지 않고 배관 내에 인텔리전트 피그를 투입해 배관의 결함을 찾아내는
기술을 ‘ILI(InLine Inspection) 피깅’이라고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09
년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후 24inch, 36inch 인텔리전트 피그로 범위를
넓히며 대부분의 천연가스 공급배관 현장에서 경제적·기술적 성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고압가스가 흐르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에서는 피그가 압력을 통해
자동으로 배관 속을 이동해 다녔지만, 저압가스가 흐르는 도시가스 배관
에서는 피그의 이동이 현저히 느려져 피깅검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2012년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총괄하고 도시가스사와 관련 기술 보유 기
관이 합동으로 자가구동력을 갖춘 배관검사 로봇을 개발하는 새로운 도
전에 착수했다. 인텔리전트 피그를 적용할 수 없는 8inch(중소형배관용)
와 16inch(대형배관용) 가스 배관의 자가추진 배관 로봇 기술개발을 진
행했다.
선진국 수준의 배관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 결과, 2014년
4월 8inch와 16inch 시제품을 개발하고 배관 로봇이 주행시험까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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