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8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P. 348

한국가스공사 40년사



                                        도록 하는 배관건전성관리제도이다. 이 제도는 배관의 설계 자료, 건설 이

                                        력 및 운영정보 등 빅데이터를 가스배관망 정보 시스템(KPIS: KOGAS
                                        Pipeline Information System)에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초로 운영된다. 기초자료와 배관검사로 발견된 결함 정보를 통합·분석
                                        해 구간별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배관관리의 우선순위를 선정해
                                        보수하거나 교체했다.

                                        한편 토사 유실 등에 의한 싱크홀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2019년 1월에는 지
                                        하 매설배관 안전관리 현황을 IT로 구현하는 공동(싱크홀)관리 기능을 추

                                        가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매설배관 인근 싱크홀에 대한 위
                                        치정보 데이터베이스 및 이력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가스배관망 정보 시스
                                        템(KPIS)을 활용해 싱크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IT 기반

                                        공동관리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각 사업소 간 공동·지반침하에 대응하면
                                        서 선제적 배관관리와 국민안전 확보가 기대된다.



                                        자체 추진력을 갖춘 배관 검사 로봇 개발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 안정성 확대를 위해 매년 주배관
                                        수백 km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수행해왔다. 이와 함께 지하 배관을 손

                                        쉽게 진단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신 설비를 도입해왔으며, 2007
                                        년에는 배관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배관 상태를 검사하는 인텔리전트 피그

                                        (PIG: Pipeline Inspection Gauge)를 개발했다.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시
                                        키지 않고 배관 내에 인텔리전트 피그를 투입해 배관의 결함을 찾아내는
                                        기술을 ‘ILI(InLine Inspection) 피깅’이라고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09

                                        년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후 24inch, 36inch 인텔리전트 피그로 범위를
                                        넓히며 대부분의 천연가스 공급배관 현장에서 경제적·기술적 성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고압가스가 흐르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에서는 피그가 압력을 통해
                                        자동으로 배관 속을 이동해 다녔지만, 저압가스가 흐르는 도시가스 배관

                                        에서는 피그의 이동이 현저히 느려져 피깅검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2012년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총괄하고 도시가스사와 관련 기술 보유 기
                                        관이 합동으로 자가구동력을 갖춘 배관검사 로봇을 개발하는 새로운 도

                                        전에 착수했다. 인텔리전트 피그를 적용할 수 없는 8inch(중소형배관용)
                                        와 16inch(대형배관용) 가스 배관의 자가추진 배관 로봇 기술개발을 진
                                        행했다.

                                        선진국 수준의 배관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 결과, 2014년
                                        4월 8inch와 16inch 시제품을 개발하고 배관 로봇이 주행시험까지 마치




            344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