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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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신사업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소 산유국으로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만들어지
기 때문에 생산 과정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린수소 생
산이 가능할 만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도입하고 국내에 저장하고
공급하면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 없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그린수소·블루수소 원천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면서 그린수
소 생태계를 구축해 청정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천연
수소 산유국의 가스 추출 방식이 초기 수소경제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수
필요충분조건, 소 생산시설 구축 및 대형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를 수립했
수소생산기지 다. 이에 운영 중인 천연가스 공급망 근처에 대규모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세
우고, 수요처 근처에는 이보다 작은 규모의 수소생산기지를 만들어 전국에 걸쳐
촘촘한 수소 생산망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에 ‘수소특별시’라는 별명을 안겨준 창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는 하루 최대
10ton의 수소를 생산하고 인근 수요처까지 수소배관을 연결해 24시간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하도록 확장성도 갖췄다. 이로써 수소차 보급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고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더하기 충분하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도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
가스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on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평택LNG생산기지 옆에 구축되는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2025년 준공 시 하
루 최대 15ton의 수소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이렇듯 우리는 지금 탄소중립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으며 수소 산유국으로 전환되는 대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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